울산시, 현대重 법인분할 확정 유감 표명
울산시, 현대重 법인분할 확정 유감 표명
  • 이상길
  • 승인 2019.06.02 2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율운항·스마트 선박 등 조선해양 고도화 사업 최선” 강조
현대중공업이 지난달 31일 개최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법인분할) 안건을 확정하자 울산시가 유감을 표시했다.

시는 이날 ‘한국조선해양 본사 서울 이전 관련 울산시 입장’이라는 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시는 “현대중공업이 오늘 울산대학교에서 개최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 법인분할안이 통과됨에 따라 한국조선해양 본사가 서울로 이전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동안 우리시는 현대중공업이 창업자 정주영 회장 혼이 서려 있는 향토기업임을 강조하며 한국조선해양 본사 울산 존치를 강력히 주장했다”며 “시는 이러한 정당한 주장이 관철되지 않은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시는 “그동안 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 울산 존치를 위해 범시민 촉구대회와 시민 총궐기대회 등을 통해 간절한 염원을 모아주신 120만 울산시민 여러분과 시민단체, 언론사 등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시는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이 보여주신 간절한 염원이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그러나 “조선업 재도약을 위해 추진 중인 자율운항 선박,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스마트 선박 등 조선해양산업 고도화 전략 추진 사업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상길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