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은 “바다를 통해 신경제 르네상스’를 열겠다고 지난 31일 개최된 제24회 바다의 날 행사에서 밝혔다.
위기에 봉착해 있는 울산경제의 돌파구로 해양산업을 육성시켜 산업의 스펙트럼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바다의 날 행사는 이낙연 국무총리, 문성현 해양수산부 장관, 송철호 울산시장 등 내빈들과 3천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환영사에서 “울산은 바다를 통해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해양산업을 육성해 신경제 르네상스를 열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이 밝힌 해양산업 육성 방향은 △북방경제 글로벌 에너지 허브 △부유식 해상풍력 △해수전지 상용화 △동남아 중심 동북아오일가스허브 사업 등이다.
울산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이 주력산업이다. 이 산업군에 해양산업을 추가해 산업의 스펙트럼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송 시장은 “주력산업군이 침체될 때 울산의 미래는 바다에 있다”며 “바다를 통해 지속성장 가능성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올해부터 해양 플라스틱 제로화 원년을 선포한다”며 “해양 쓰레기는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총리는 “정부는 2030년까지 해양 쓰레기 50% 감축목표를 세웠다”며 “폐플라스틱 재활용뿐만 아니라 해양 쓰레기를 줄이는 범국민 운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총리는 특별법을 통해 항만내 대기질도 개선해 나가는 것과 해양신산업 육성 수산혁신 2030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바다의 날 행사는 울산시와 31개 해수부 소속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5개 테마 65개 부스가 운영됐다. 수중건설로봇, 무인선, 해양드론, 해양안전관련 가상현실 체험관 등 해양산업과 관련된 부스들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울산항만공사와 사회적기업 ‘우시산’이 만든 부스는 관람객들에 최고 인기를 누렸다. 선박에서 배출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천과 솜 등으로 나만의 재활용품을 만드는 체험부스로, 어린이와 함께 참여하는 부모들이 많았다. 정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