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울산시당, 법인분할 주총 반대 기자회견
민주당 울산시당, 법인분할 주총 반대 기자회견
  • 정재환
  • 승인 2019.05.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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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부채만 떠안아”… 상복입고 피켓시위도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29일 현대중공업 앞에서 가진 분할반대 집회에서 지역위원장들이 상복을 입고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29일 현대중공업 앞에서 가진 분할반대 집회에서 지역위원장들이 상복을 입고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29일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주주총회 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특히 이날 회견에서 박향로(중구)·심규명(남구갑)·정병문(남구을)·황보상준(동구) 지역위원장들이 상복을 입고 피켓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한국조선해양 본사가 서울 계동사옥으로 이전이 확실시 된다”며 “현대중공업 자산 50%인 12조200억 원을 한국조선해양으로 넘기고 울산에 남게 되는 분할 신설법인 현대중공업에서 부채의 95%인 7조500억원을 떠안는 비상장 법인으로 전락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은 부채만 떠안고 재무상태 악화에 따른 고용불안은 물론?임금인상 및 투자 등 기업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중당 울산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현대중공업 분할계획 찬성하는 국민연금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민중당 시당은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가 이날 현대중공업 분할계획서 승인 건과 이사 선임 건에 대해 찬성 의결했다”며 “이는 법인분할을 반대하는 울산시민과 노동자들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결정으로 공적기금의 재벌 편들기가 도를 넘었다”고 규탄했다.

민중당 시당은 “국민연금은 국민의 이익과 공공성을 지켜야 하는 기관”이라며 “국민연금 결정 구조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고 전면적인 개혁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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