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중소기업 투자시장 규모를 키우자”
“기술중소기업 투자시장 규모를 키우자”
  • 정인준 기자
  • 승인 2019.05.2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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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기술중소기업 활성화 포럼, 투자 설명회스타트업기업 8곳-투자사 정보교류의 시간
28일 울산과학기술진흥센터에서 개최된 기업투자설명회(IR)에 참가한 기업 관계자들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8일 울산과학기술진흥센터에서 개최된 기업투자설명회(IR)에 참가한 기업 관계자들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창업투자시장의 규모를 키우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융권 문턱을 넘기 힘든 기술창업기업들을 지원하고, 투자사는 수익을 얻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다.

28일 울산과학기술진흥센터에서 울산 기술중소기업투자 활성화 포럼(공동대표 차동형·이일우)이 개최됐다.

이 포럼은 지난해 울산지역 기술 중소기업과 투자사 등이 모여 결성돼 투자유치 활성화와 정보교류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날 개최된 포럼에서는 스타트업기업 8개사가 투자사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진행했다.

투자설명회는 기업이 프레젠테이션을 하면 즉석에서 투자사 등 관계자들이 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가는 질의응답 속에서 기업과 투자사의 거리는 좁혀졌지만 최종 투자결정은 미지수다. 사실 울산지역의 창업기업 투자 활동은 불모지나 다름없다.

울산시가 운용하고 있는 엔젤펀드의 경우 운용 5년동안 1건의 실적에 불과하다.

엔젤펀드는 민간투자가 발생하면 이를 매칭해 기업에 자금을 투자하는 방식이여서, 그만큼 투자활동이 없었다는 증거기도 하다. 기술투자는 투자펀드와 달리 기간이 자유롭고 회수방식도 현금회수나 지분참여 등으로 다양화 할 수 있어 기업들이 선호하는 방식이지만 투자사의 리스크 관리가 경영간섭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기피하는 경향도 있다.

이날 IR을 진행한 A기업 관계자는 “연구개발과 경영자금을 위해 10억원을 투자 받으려 한다”며 “10여 차례 IR을 진행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지분참여 등의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타트업 기업들은 실적이나 기술검증 등으로 금융권의 문턱을 넘기 힘들기 때문에 IR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며 “경영자금을 다양한 경로로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정책적으로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일우 포럼 공동대표는 “신생기업에 투자하는 활동은 10개 기업 중 1곳만 성공해도 기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시장의 파이를 키워 기업이 실패해도 다시 재기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IR에 참여한 기업은 △리틀원 △팀솔루션 △스카이시스 △지이엠플랫폼 △케이넷이엔지 △UNIST학생창업 △코렐테크놀로지 △인텍 등이다.

투자사는 △BK 인베이스트먼트 △파이너스인베스트먼트 △아이파트너즈 △미래엣셋대우 △라이트하우스켐바인인베스트 △에쓰비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대한창업투자사 등이 참가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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