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산객 부주의가 산불사고로
입산객 부주의가 산불사고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5.2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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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후 북구 천곡동 천마산에서 아찔한 화재사고가 있었다.

입산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진압차 8대, 헬기 1대 등을 동원해 40여분만에 불을 껐다.

이 불로 산림 약 300㎡가 불에 탔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서에 따르면 불이 난 곳은 천마산 정상 0.7km 부근 등산객의 출입이 가능한 곳으로, 최초 신고자는 당시 현장에 아무도 없었다고 진술했지만 소방당국은 입산객 실화로 보고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렇듯 최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입산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달 충북에서도 봄나물을 채취하던 신원 미상인의 화기취급 부주의로 인해 착화된 화재가 있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하마터면 큰 산불로 이어질 뻔 했다.

입산객이 무심코 던진 담뱃재 하나가 걷잡을 수 없는 화마로 이어지는 사고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

바싹 마른 산천초목에 불티 하나는 얼마든지 대형산불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 더욱이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 불씨를 잡는데 엄청난 소방력이 동원돼야 한다. 그 와중에 발생되는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어떤가.

작은 행동 하나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이 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름지기 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부터 가져야 할 것이다. 입산객들에게 간곡히 당부한다.

남구 신정동 문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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