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전한 ‘송정역 전철 연장운행’의 꿈
정부에 전한 ‘송정역 전철 연장운행’의 꿈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5.2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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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운행 추진위’가 28일 7만2천574명이 사인한 서명부를 정부에 전했다. 추진위가 약 2개월 동안(3월 20일~5월 18일) 진행한 서명운동의 결과는 목표 4만 명을 훨씬 웃돌아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4만 명이라면 북구 인구 20만여 명의 약 20%로, 추진위 관계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정부 승인을 빠른 시일 안에 이끌어내는 일이다. 추진위의 노력과 국회의원의 정치력이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렇잖아도 이날 추진위원들은 북구 출신 이상헌 국회의원실에서 국토교통부 황성규 철도국장을 만나 청원건의문과 서명부를 전하면서 서명운동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고 한다. 특기할 것은 이 자리에 국회 국토교통위 간사인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구을)도 동석한 일이다. 조짐이 나쁘지 않다.

송정역은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따라 ‘신축’ 계획이 잡혀 있다. 하지만 부산 부전역에서 시발하는 광역전철 건설 계획에 송정역은 존재하지 않는다. 광역전철 밑그림에는 울산지역 종착역이 태화강역일 뿐 송정역은 점조차 표시돼 있지 않다.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운행’을 목표로 하는 추진위 구성과 서명운동은 그래서 시작됐고 그 절반은 성공했다.

광역전철이 태화강역을 지나 송정역까지 이어진다면 송정역 주변 10km 이내에 사는 지역주민 약 50만 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는 것이 추진위의 설명이다. 설득력 있는 얘기다. 추진위와 이상헌 의원의 추진력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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