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파괴 주범 ‘해양쓰레기’ 울산해역 연평균 1천700t 발생
생태계 파괴 주범 ‘해양쓰레기’ 울산해역 연평균 1천700t 발생
  • 정인준
  • 승인 2019.05.2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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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바다의 날 - 바다와 함께 꾸는 꿈
울산항만공사가 해양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전개하고 있는 캠페인 ‘#울산항아그위그’에 동참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에 #울산항아그위그를 하면 강원도와 베트남에 나무 한 그루씩이 기증된다. 사진제공=울산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가 해양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전개하고 있는 캠페인 ‘#울산항아그위그’에 동참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에 #울산항아그위그를 하면 강원도와 베트남에 나무 한 그루씩이 기증된다. 사진제공=울산항만공사

 

 

오는 31일 개최는 제24회 바다의 날 행사에서 ‘해양쓰레기 제로화 원년’이 선포된다. 환경과 바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해양 쓰레기 경각심을 높이는 시민의식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바다의 날 행사를 통해 해양쓰레기 저감을 위한 범시민 캠페인 활동을 7회에 걸쳐 게재 한다.-편집자 주

27일 한국해양환경공단 울산지사에 따르면 울산지역 해역에서 연평균 1천700여t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다.

이를 25t 덤프트럭으로 환산하면 68대 분량으로 트럭을 길게 세워 놓으면 700여m까지 이어진다.

이들 쓰레기는 대부분 소각 되거나 매립되는 데 수거해서 처리까지 하는 비용이 수십억원이다.

해양쓰레기를 담당하는 기관이 각각 달라 정확한 비용을 계산할 수 없지만 울산시, 울산해양수산항만청, 울산항만공사, 각 구군청, 해양환경공단 등 모두 해양쓰레기 처리예산을 책정해 연간 수시로 처리하고 있다.

한국해양환경공단에 따르면 해양쓰레기의 60%는 태풍이나 큰 비가 올 때 육상에서 쓸려 바다로 유입된다.

육지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를 최소화하면 바다쓰레기도 줄어든다.

나머지는 어선에서 투기되는 어구, 낚시객, 관광객 등이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들이다.

해양쓰레기는 떠다니는 쓰레기와 바닷속 쓰레기로 구분되는 데, 사실 바닷속 쓰레기가 전체 쓰레기 양의 70~80%다.

이 바닷속 쓰레기는 부식하며 생태계를 파괴 하는 주범이다.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과 같이 떠다니는 쓰레기는 해양생물들이 먹어 생태계가 교란된다.

가장 피해를 많이 입는 순으로는 해양조류(바다새), 어류, 무척추동물, 포유류(바다표범, 물개, 고래), 파충류(바다거북)다.

한국해양환경공단 울산지사 관계자는 “바다쓰레기의 대부분은 육지에서 유입되기 때문에 육지쓰레기는 바다쓰레기라는 등식을 설정할 수 있다”며 “행락철 야외에 버려진 쓰레기를 줄이는 시민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제24회 바다의 날을 맞아 해양쓰레기를 줄이는 범시민적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올해 선포되는 해양쓰레기 제로화 원년을 기해 해양쓰레기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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