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구·군의장협, 조선해양 본사이전 대응 논의
울산시 구·군의장협, 조선해양 본사이전 대응 논의
  • 강은정
  • 승인 2019.05.2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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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방문·현대重 항의 방문·중앙 정치권과 협조 체계 등
울산구·군의회의장협의회는 27일 울주군의회 의장실에서 5개 구군의회 의장이 참석해 정기회의를 열고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에 따른 본사 이전을 막기 위해 공동대응 나서기로 합의했다.
울산구·군의회의장협의회는 27일 울주군의회 의장실에서 5개 구군의회 의장이 참석해 정기회의를 열고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에 따른 본사 이전을 막기 위해 공동대응 나서기로 합의했다.

 

울산시 구·군의회의장협의회가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에 따른 본사 이전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울산시 구·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신성봉·중구의회 의장)는 27일 울주군의회 의장실에서 신성봉 의장 주재로 남구의회 김동학 의장, 동구의회 정용욱 의장, 북구의회 이주언 의장, 울주군의회 간정태 의장 등 5개 구·군 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회의를 열었다.

특히 지금까지 현대중공업 노조 등 지역 노동계를 비롯,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해 현대중공업 본사이전 반대 목소리를 내왔던 울산 구·군의회의장협의회는 이날 회의를 통해 한국조선해양 본사의 서울 이전을 막기 위한 구체적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의장협의회는 “현대중공업은 울산시와 생사고락을 함께 해 온 대표기업으로서 시민의 자부심이자 울산의 자긍심과도 같은 존재”라며 “눈앞의 작은 이익을 쫓아 본사를 이전한다는 것은 지난 수 십 년간 현대중공업에 보내 준 시민들의 애정을 배신하는 행위로 주민을 대표하는 각 기초의회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의장협의회는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에 따른 본사 이전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를 방문하는 한편 현대중공업 항의 방문과 중앙 정치권과의 긴밀한 협조 체제 구축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중구의회 신성봉 의장은 “40년 넘게 이어온 현대중공업과 울산과의 신뢰가 흔들리면서 지역경제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할 우려를 낳고 있다”며 “민의를 대변하는 기초의회로서 주어진 책무에 충실하기 위해 현대중공업 본사 이전 반대에 대한 주민의 뜻을 모아 전달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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