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건축 인허가 실적 전국 최하위권
울산,건축 인허가 실적 전국 최하위권
  • 김지은
  • 승인 2019.05.2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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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인허가 면적 31만9천㎡로 작년比 반토막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 착공·준공 규모도 축소
지역경기 불황과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 여파로 올해 1분기 울산의 건축 인허가 실적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건축물량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건축 인허가 면적이 지난해보다 절반에 그쳤으며, 건축물량의 또 다른 선행지표인 착공 면적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27일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1분기 울산지역 건축 인허가 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4% 감소한 31만9천㎡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반토막났다.

건축 인허가 건수는 22.8% 감소한 60만동으로 집계됐다.

건축 인허가 면적은 전국 17개 시·도 중 울산이 가장 적었으며, 건수(동)는 세종(34만동)에 이어 두번째로 적은 실적을 보였다.

지역 경기 부진에다 재개발·재건축 규제 강화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빠지면서 주거용과 상업용 건물의 인허가가 대폭 감소했다.

주거용 건축 허가 면적은 2만7천㎡로 지난해 1분기 대비 70.0% 줄었고, 상업용 역시 61.1% 줄어든 14만5천㎡를 기록했다.

건수로는 주거용이 15만8천동으로 1년 전보다 35.5% 급감했고, 상업용도 25만4천동으로 19.4% 줄었다.

이외에도 공업용 8만2천동에 10만9천㎡(△21.9%, 70.3%), 문교사회용 1만8천동에 2만1천㎡(△41.9%, △43.2%), 기타 8만8천동에 1만6천㎡(8.6%, △69.2%) 등 대부분 용도에서 인허가 면적 및 건수가 감소했다.

건설경기의 선행지표인 건축 인허가 면적이 줄어들면서 착공과 준공 역시 축소됐다.

건축착공 면적은 53만4천동에 30만8천㎡로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15.0%, 25.6% 감소했다. 준공 건수는 774동으로 1년 전보다 2.4% 줄었다.

1분기 전국 건축 인허가 면적은 3천507만9천㎡로 지난해 1분기보다 12.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1천873만6천㎡)에서 0.5% 늘었지만, 지방(1천634만3천㎡)에서 23.2% 줄었다.

용도에 따라서는 공업용만 7.5% 증가했고 나머지 주거용(△5.7%), 상업용(△23.9%), 문교사회용(△18.8%), 농수산 등 기타(△13.8%) 용도의 건축 인허가 면적이 모두 축소됐다.

아파트만 따지면, 인허가 면적(1천1만3천㎡)이 2.1% 증가한 대신 동수(1천321동) 기준으로는 2.4% 줄었다.

1분기 전국 착공 면적은 지난해 1분기보다 8.6% 적은 2천618만3천㎡에 그쳤다. 감소율은 수도권(1천320만9천㎡)이 5.6%, 지방(1천297만4천㎡)이 11.5%로 집계됐다.

아파트의 착공 면적과 동수도 각 528만3천㎡, 794동으로 1년 전보다 29.7%, 14.3% 줄었다.

1분기에 준공된 전국 건축물 면적은 총 3천866만㎡였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0.4% 적은 것이다. 수도권(1천910만8천㎡)의 준공 면적은 1년새 10.3% 증가한 반면, 지방(1천955만1천㎡)은 9% 감소했다.

아파트의 경우 전국에서 지난해 1분기보다 8.2% 적은 1천267만1천㎡가 1분기에 준공됐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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