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삭·조소정·김경구 시인 동시집 ‘곤충특공대’ 펴내
울산아동문학회장인 김이삭 시인이 조소정, 김경구 시인과 함께 동시로 읽는 곤충 이야기 ‘곤충특공대(출판사 가문비어린이)’를 펴냈다.
김이삭 시인은 앞서 2017년 ‘과일 특공대’, 지난해 ‘야채 특공대’를 제목으로 한 기획 동시집을 냈다.
책은 100만여종에 달하는 곤충 중 30여종을 추려 시로 표현했다.
우리말의 놀이성과 흥겨움을 살려 어린이들에게 문학의 즐거움을 줄 뿐 아니라 곤충들의 생태에 대한 상식도 얻을 수 있는 그림 동시집이다.
“나는야/ 지구 일등 청소부//썩은 냄새가 나는 곳은/ 어디든 출동하지”(동시 ‘송장벌레’ 전문)
송장벌레는 썩은 냄새가 나는 사체를 깨끗힌 치워 산을 깨끗하게 해주는 곤충이다.
김이삭 시인은 책에서 ‘출동’이란 시어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간결한 시 속에 송장벌레의 생태를 담았다.
이와 함께 김경구 시인의 ‘방아깨비’, 조소정 시인의 ‘쇠똥구리’ 등 곤충의 생태적 특징을 관찰함과 동시에 풍부한 표현력으로 어린이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들이 30편 실렸다.
출판사 가문비 어린이는 서평을 통해 “자연을 파괴하면서 문명을 발전시켰다. 그 결과로 현재 미세먼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곤충들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며 “세명의 중견시인이 생태를 시로 쓰고 착한 마음을 덧붙여 어린이들에게 선물한다”고 밝혔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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