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축제 통합·조정 방향 ‘윤곽’
울산시, 축제 통합·조정 방향 ‘윤곽’
  • 이상길
  • 승인 2019.05.2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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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제외 25개 순수 축제 대상축제육성 발전안 수립 용역 발주대표축제 선정 기준도 마련 예정

민선 7기 울산시의 지역 축제 통합·조정 방향이 윤곽을 드러냈다. 행사를 제외한 25개의 순수 축제만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이를 통해 지역 대표 축제를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울산시는 최근 지역축제 육성 발전방안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용역은 지역 내에서 유사 축제가 기관·부서별로 분산 개최됨에 따라 투입 예산 대비 효과성 미비 및 축제성과가 저하되고 축제 예산 편성을 위한 유형 및 특성별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축제 예산 적정성 여부 판단의 어려움에 따른 것이다. 또 지역 정체성에 부합되고 성장 가능성과 경쟁력 있는 대표 축제의 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당초 시는 축제 뿐 아니라 행사까지 포함해 총 359개의 축제 및 행사를 통합·조정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시 차원의 관여가 쉽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순수 축제 25개만을 대상으로 진행키로 했다.

25개의 축제는 시 주관 9개를 비롯해 산하기관 1개, 중구 3개, 남구 3개, 동구 1개, 북구 2개, 울주군 6개다. 세부적으로 시 주관 축제는 △울산대공원장미축제 △태화강봄꽃대향연 △울산프롬나드페스티벌 △처용문화제 △울산태화강 대숲 납량축제 △서머페스티벌 △한글문예술제 △울산산업문화축제 △울산119안전문화축제가 대상이다. 산하기관 축제는 △울산대공원 빛 축제가 있다.

구·군별로는 중구에서는 △눈꽃축제 △울산마두희축제 △태화강국제 재즈페스티벌이 포함됐고, 남구는 △궁거랑 벚꽃 한마당 △울산고래축제 △해피강변영화제, 동구는 △울산조선해양축제, 북구는 △무룡예술제 △쇠부리축제, 울주군은 △울산배축제 △간절곶 해맞이 축제 △울산옹기축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작천정벚꽃축제 △언양봉계한우 불고기 축제를 대상으로 통합·조정 작업이 진행된다. 이들 25개 축제의 올해 예산은 총 134억7천900만원이다. 또 시기별로는 1~3월 2개, 4~6월 8개, 7~9월 7개, 10~12월 8개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유사 축제의 시기조정 및 테마별 통합 조정 권고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축제의 전반적인 진단 분석을 통해 통합권고, 유지권고, 육성권고, 폐지권고 등을 주관 단체에 제시해 각 권고안의 이행을 위한 일정, 유예기간, 해제조건, 이행혜택 등의 추진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축제 통합조정으로 인해 기대되는 효과도 제시할 계획”이라며 “가령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시 이미지 제고, 사회 문화적 효과 등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대표 축제 선정 및 육성을 위한 선정 기준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용역을 통해 지역 축제의 방향성과 전략에 따른 대표 축제 개념을 설정한 뒤 대표 축제 선정 및 육성을 위한 선정기준도 도출할 예정이다. 가령 인지도나 주제성, 독창성, 개최편의, 주민주체성 등이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대표축제가 정해지면 오는 12월 중앙부처에 ‘문화관광축제’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의 경우 2016년과 2017년 옹기축제가 국비 지원 문화관광축제 선정 이후 2017년과 2018년에는 2년 연속으로 문화관광축제에 어떤 축제도 선정되지 못했다. 앞서 시는 지역 축제 통합·조정을 위해 15명 정도의 외부 전문가로 이뤄진 ‘축제육성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축제 통합·조정과 관련해 외부 전문가 집단의 위원회 구성은 처음이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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