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떡국 팔아 모은 돈 꿈나무에 ‘희망 날개’
10년째 떡국 팔아 모은 돈 꿈나무에 ‘희망 날개’
  • 김기열 기자
  • 승인 2009.02.11 2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운동 청소년지도위원회, 청소년 10명에 교복 구입비 전달
▲ 다운동 청소년지도위원회 회원들은 11일 다운동주민자치센터에서 떡국판매 수익금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교복구입비로 전달했다.
울산시 중구 다운동 청소년지도위원회가 10년 째 떡국을 판매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교복구입비를 전달하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다운동 청소년지도위원회(위원장 곽재혁)는 11일 오후 4시 다운동 주민자치센터 2층에서 청소년 10명에게 교복 구입비 20만원씩 2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교복구입비는 다운동 청소년지도위원회가 설을 앞둔 지난달 21일 다운동 5일장에서 떡국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15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다운동 청소년지도위원회는 지난 10년 동안 매년 떡국판매 수익금으로 청소년들에게 교복구입비를 지원해 지금까지 100명의 청소년들에게 총 2천만원의 교복구입비를 전달했다.

중구 관계자는 “이 사업이 주민들 사이에 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다운동 주민들이 떡국을 사 주는 등 매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운동 청소년지도위원회는 이밖에도 다운동 주민자치센터가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피아노교실 운영자금 및 송년회를 7년째 지원하고 있다.

또 매월 5월에는 지역 초등학교에서 급식비를 지원받는 저소득층 어린이를 초청해 점심을 제공하는 사업도 해마다 실시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다운동 청소년지도위원회 관계자는 “회원들이 서로 뜻을 모아 청소년 선도 및 지도, 청소년 유해환경 정화활동 뿐만 아니라 관내에서 일어나는 많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과 배려로 도심 속의 고향 같은 정겨운 다운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기열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