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과정, 영양교사와 일일이 챙긴 북구
급식과정, 영양교사와 일일이 챙긴 북구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5.2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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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친환경급식지원센터가 지난 23일 학생들의 영양급식을 책임진 영양교사 15명과 동구 일원에서 현장점검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학교에 납품하는 농수산물의 생산과정과 포장·납품 과정을 두 눈으로 꼼꼼히 살펴보겠다는 취지에서였다. 학교급식에 소용되는 식자재의 관리를 소홀히 했다가 구설수에 올랐던 어느 자치구와 너무도 대조적인 것 같아서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북구에서 보낸 자료사진을 보면 센터 급식지원세터 관계자와 영양교사들이 농수산물 생산 현장을 찾아가 농어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서로 의견을 교환한 사실도 잘 알 수 있다. 영양교사들은 이날 친환경 농산물의 전처리 시설, 수산물 산지 가공시설 등 모두 4곳을 둘러보고 납품과정을 일일이 눈으로 확인했다.

북구 관내 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와 학생들, 그리고 학교 관계자들로서는 더 없이 큰 자부심을 갖게 됐을 것으로 믿는다. 영양교사들은 아이들이 먹는 식재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는 계기가 됐지 싶다. 그러나 이번의 현장점검이 일회성으로 끝나선 안 될 것이다. 이른바 보여주기 식 전시행정으로 끝나서는 더더욱 안 될 것이다.

지금 바깥 날씨는 ‘때 이른 무더위’란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이상고온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명심해야 할 것은 ‘여름철 식중독’이다. 식자재의 생산-유통-보관-조리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어느 한 곳이라도 빈틈이 생긴다면 결과는 보나 마나일 것이다. 학교급식 위생관리에 조금도 소홀함이 없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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