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에서 보낸 자료사진을 보면 센터 급식지원세터 관계자와 영양교사들이 농수산물 생산 현장을 찾아가 농어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서로 의견을 교환한 사실도 잘 알 수 있다. 영양교사들은 이날 친환경 농산물의 전처리 시설, 수산물 산지 가공시설 등 모두 4곳을 둘러보고 납품과정을 일일이 눈으로 확인했다.
북구 관내 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와 학생들, 그리고 학교 관계자들로서는 더 없이 큰 자부심을 갖게 됐을 것으로 믿는다. 영양교사들은 아이들이 먹는 식재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는 계기가 됐지 싶다. 그러나 이번의 현장점검이 일회성으로 끝나선 안 될 것이다. 이른바 보여주기 식 전시행정으로 끝나서는 더더욱 안 될 것이다.
지금 바깥 날씨는 ‘때 이른 무더위’란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이상고온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명심해야 할 것은 ‘여름철 식중독’이다. 식자재의 생산-유통-보관-조리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어느 한 곳이라도 빈틈이 생긴다면 결과는 보나 마나일 것이다. 학교급식 위생관리에 조금도 소홀함이 없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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