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대우조선 노조 상경집회 12명 폭력 입건
현대重·대우조선 노조 상경집회 12명 폭력 입건
  • 성봉석
  • 승인 2019.05.2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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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0여명 부상… “의경 등 추가피해 확인중 연루자 엄정 대응”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지난 22일 서울에서 상경 집회를 가진 가운데 조합원 12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23일 서울 종로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지부 소속 조합원 A씨 등 2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 사옥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회사 건물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는 경찰을 폭행하고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확인된 경찰 부상자는 총 19명이며, 노조 측에서는 집회 과정에서 1명이 호흡 곤란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이밖에도 현대중공업 소속 조합원 8명과 대우조선해양 소속 조합원 2명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해산명령 불응)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각각 입건됐다.

경찰은 채증 자료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의 자료를 확보해 당시 집회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집회 현장에 동원된 경찰관과 의경 등을 상대로 추가 피해가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연행된 이들 외에도 집회 과정에서 불법·폭력 행위에 연루된 관계자가 확인되면 예외 없이 엄정하게 대응하고 사법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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