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출 차량 운반선 ‘불’… 30여대 피해
현대차 수출 차량 운반선 ‘불’… 30여대 피해
  • 남소희
  • 승인 2019.05.2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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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10시 16분께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 부두에 정박된 수출 차량 운반선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선적팀 직원과 선적 항해사, 갑판장 등 총 연기를 들이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소방관 1명도 선박 내부 진입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치료를 받았다.

피해를 당한 차량은 오후 6시 현재 30여대 가량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73명, 경찰 6명 등 인력 99명과 장비 26대 동원해 5시간여 만인 오후 3시 21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소방 관계자는 “총 12층 규모의 선박 1층 혹은 2층 화물칸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화재 원인 조사와 정확한 피해 규모 산출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불이 난 선박은 5만t급(길이 200, 너비 32.3m) 바하마 선적으로 북미로 가기 위해 지난 21일 오후부터 선적 작업을 진행하던 중이었다.

화재 당시 배 안에는 현대차 신차 1천600여대와 기아차 신차 520대 등 2천100여대가 실려있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고 피해 차량과 관련해 보험사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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