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잡아놨는데…” 울주해양레포츠센터 캠핑장 기존예약자들 ‘분통’
“일정 잡아놨는데…” 울주해양레포츠센터 캠핑장 기존예약자들 ‘분통’
  • 성봉석
  • 승인 2019.05.2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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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치 예약 논란에 추첨제로 변경7월 사전추첨 기존예약건 30%만, 8월~연말 모두 취소“부정 예약자만 취소해야” 반발 민원 잇따라

 

속보=울산시 울주군 울주해양레포츠센터 캠핑장 운영과 관련, 1년치 예약이 한꺼번에 진행되면서 논란이 이는 가운데 센터 측의 대처에 기존 예약자들이 반발하며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본보 5월 7일 5면 보도)

울주해양레포츠센터에 따르면 앞서 지난 2일 이용객 폭증으로 인한 센터 홈페이지 변경 작업 과정에서 1년치인 오는 12월까지 예약을 전부 받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항의 민원이 잇따르자 센터는 예약 독점 문제와 비리 의혹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긴급 대책회의를 거쳐 캠핌장 예약시스템을 전면 재검토, 추첨제 예약시스템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다음달 30일까지 예약 건은 변동이 없으나 오는 7월 예약 건의 경우 1차 사전추첨을 진행해 기존 예약자 30%만 이용 가능하고, 오는 8월부터 12월 31일까지 모든 예약 건은 전체 취소한다.

이 때문에 센터와 울주군청으로 기존 예약자들의 반발 민원 수십 건이 잇따랐다.

예약자 박모씨는 “이번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지 않는다. 일정을 잡아놓고 이제 갈 일만 기다리며 기뻐했는데 모두 다 취소하냐”며 “왜 불법을 저지른 사람 때문에 모두가 손해를 봐야하냐. 각자의 계획이 있어 이 캠핑장을 찾아 예약했을 사람들의 개인의 사정과 약속을 저버리는 일은 너무 한 일 아니냐. 어이없고 화가 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다른 예약자 이모씨는 “핵심은 한 사람이 여러 계정으로 중복 예약을 한 것이다. 그럼 이 사람만 예약을 취소시키고 빈 사이트에 대해 추첨을 받든 예약을 받든 하면 될 일 아니냐”고 지적했다.

센터는 시스템에 따른 문제기에 다중 예약자를 부정 예약자로 보기 힘들며, 사태 해결을 위해 부득이하게 전체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센터 관계자는 “오는 7월부터 12월말까지 총 3천600명 정도가 캠핑장 이용이 가능한데 이번 다중 예약으로 600명만 이용하는 상황”이라며 “시스템에 따른 문제기에 다중 예약자를 부정 예약자로 보기 어려워 이들만 예약 취소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태 해결을 위해 긴급 대책 회의를 거친 결과 오는 8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모든 예약 건은 부득이하게 전체 취소될 예정”이라며 “야영장 이용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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