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단체 “생물다양성 포럼 개최 환영”
울산환경단체 “생물다양성 포럼 개최 환영”
  • 성봉석
  • 승인 2019.05.2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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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기식 행사 보완·경제 건설 분야 공사에 사전 평가 의무화 주문
울산환경단체가 22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지난 21일 열린 울산 생물다양성 포럼을 환영하면서 미흡한 점을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22일 논평을 통해 “오늘은 ‘생물다양성의 날’이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1일 울산에서 생물다양성 포럼을 개최한 것을 환영하며, 이와 같은 행사 및 생물다양성의 날을 통해서 자연과 모든 생물종은 인간의 지배대상이 아니라 동등한 생존권을 갖는 개체로서 공존의 대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생물다양성 포럼에서 나타난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고 실질적인 생물다양성 정책이 울산시 행정에 반영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음 몇 가지 사항을 제안하며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환경련은 “이번 포럼은 행사규모의 외형과 형식은 크고 성대했으나 내용에서는 미흡한 부분이 많이 드러났다. 그나마 내용이 좋았던 세션 2 해외사례(유럽과 일본) 발표 순서에서는 남아 있는 참가자가 얼마 안돼서 민망할 정도”라며 “참석자들 대부분이 중반 이후 빠져버렸다는 것은 보여주기식 행사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은 일회성 행사로 그치거나 홍보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정책에 반영돼 실행돼야 한다”며 “현재 울산시에서 펼치는 경제 건설 분야에서 생물다양성에 대한 정책적인 고려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이어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개최하는 일회성 행사나 울산시의 이미지를 환경생태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홍보수단으로서의 포럼이 아니라 정책에 의무적으로 적용하는 제도적 시스템을 갖춰달라”며 “경제 건설 분야 부서에서 시행하는 공사에 대해 반드시 사전에 생물다양성 평가를 의무화 하도록 하고, 환경부서와의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제도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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