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 전방위적 글로벌 경제·산업외교
울산시의 전방위적 글로벌 경제·산업외교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5.2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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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인호 전 엘살바도르 대사를 국제관계대사로 맞아들인 울산시의 글로벌 경제·산업외교 활동이 ‘물 만난 고기’처럼 부쩍 활발해졌다. 울산시는 21일 하루에만 관련 보도자료를 3건이나 쏟아냈다. 덴마크 지방정부와 해상풍력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일, 중국 SNS 스타들을 초청해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로 한 일, 세계적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울산 중소기업들의 입점을 추진키로 한 일이 그것이다.

이 모두 밑바닥 상황을 경험한 울산의 경제와 산업을 새로 일으켜 보겠다는 의지의 발로여서 시민들로서는 고운 시선을 보내도 좋을 성싶다.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는 울산시와 덴마크 에스비에르시가 해상풍력에너지 분야의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날의 업무협약은 두 도시가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정책과 규정,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날 행사는 주한 덴마크 대사관이 주선한 행사여서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울산시가 이날 울산으로 초청한 중국 SNS 스타들은 자국 팔로워가 760만이나 된다는 이른바 ‘왕훙(網絡紅人)’들이다. 21일 사전답사를 거친 이들은 22∼23일 울산의 주요 관광지와 먹거리 등을 촬영해 실시간으로 중국 매체에 보낸다고 하니 ‘속는 셈치고’ 기대해 볼만도 하다. 또 지역 24개 중소기업의 입점을 추진하는 곳은 미국 온라인쇼핑몰 ‘아마존닷컴’으로, 참가기업은 교육을 마치는 대로 7월부터 제품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얼핏 듣기에 ‘뜬구름 잡는’ 소리일 수도 있다. 그러나 뒷짐만 지는 것보다 몇 배나 낫다. 설령 기대효과가 보잘것없다 해도 그렇다. 울산시의 전방위적 글로벌 경제·산업외교는 지자체가 지역민을 위해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모범답안 같아서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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