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단체협약 승계할 것”
현대重 “단체협약 승계할 것”
  • 이상길
  • 승인 2019.05.2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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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물적분할 담화문서 근로조건 등 현행 유지 약속
노조, 쟁대위 열고 주주총회 직전까지 파업 지속 결정
현대중공업이 물적분할(법인분할)에 파업 등을 통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노조에 단체협약 승계를 약속하는 등 본격적인 설득에 나섰다.

회사는 21일 한영석·가삼현 공동 사장 명의로 담화문을 내고 “단체협약을 승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 사장은 담화문에서 “회사는 단협을 변경할 이유도, 계획도 없다”며 “물적분할 후에도 근로관계부터 근로조건, 복리후생까지 모두 지금과 동일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연월차 제도, 연장근로수당, 근속수당, 각종 휴가제도, 자녀 장학금 등 모든 단협 사항을 유지하고 처우 개선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또 물적분할 후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는 내용을 재차 확인했다

공동 사장은 “사원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마침표를 찍는 의미에서 단협 승계와 고용 안정을 약속한다”며 “노조가 내세운 물적분할 반대 명분이 사라진 만큼 노조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단협 승계는 노사 합의가 중요한 만큼 노조가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실무 협의에 참여해 진솔한 자세로 협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물적분할 후 울산 인력이 서울 등 타지로 유출될 것이라는 지역사회 우려가 있지만 당초 서울로 갈 예정이던 인력 50여 명도 그대로 울산에서 근무할 것”이라며 “울산에서 인력이 빠져나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노조는 물적분할을 확정하는 31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투쟁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다.

노조는 임시 주주총회 직전까지 파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전체 조합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지난 16일부터 하루 4시간 부분파업을 하고 있으며 22일에는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와 현대빌딩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다.

서울 집회 참여 조합원은 전면파업하고 울산 본사에 남는 조합원은 오후 4시간 파업하기로 했다.

서울 집회에는 대우조선해양 조합원 일부도 참가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어 24일까지 하루 4시간 파업을 유지하고 27일 7시간 파업에 돌입한다.

주총을 사흘 앞둔 28일부터는 전면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오는 30일에는 대우조선 노조와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울산에서 영남권 노동자 결의대회를 연다.

박근태 노조 지부장은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분할시 한국조선해양이 노동자들의 피와 땀으로 키운 현대중공업을 지배하고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는 울산공장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반드시 막아내기 위해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물론 영남권 노동자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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