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덴마크의 기업에 이어 지방정부와도 해상풍력 분야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강화에 나섰다.
시는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덴마크 녹색전환을 위한 파트너십 패널 토의 세미나’에서 덴마크 에스비에르시와 해상풍력 에너지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도시 간 해상풍력 관련 정책과 규정, 발전단지 조성과 운영을 통해 습득한 경험과 노하우 공유, 양 도시 이익을 위한 프로젝트 개발 등을 담았다.
이 업무협약은 지난 1월 울산시와 덴마크에 본사를 둔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 기업 간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지난 3월 울산시와 주한 덴마크대사관 간 재생에너지 전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이어 이뤄졌다.
덴마크대사관이 덴마크 에너지청을 통해 울산시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에스비에르시와 업무협약을 주선했다.
송철호 시장은 “에스비에르시는 오일과 가스 중심의 항구도시에서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하고 지원하는 항만으로 변화한 도시로서 관련 정책과 경험은 ‘현재 울산과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울산’에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스비에르시는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389㎞ 떨어진 남덴마크 지역에 위치한 도시로 최대 해상풍력단지를 소유하고 있다.
한편 덴마크 의회는 2018년 덴마크 내 전력 소비 전체(100%)와 총 에너지 소비의 5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2030년까지 2.4GW 규모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3개(각 800㎿)를 조성해 육상 풍력발전기의 에너지 생산량을 대체한다는 내용의 에너지 합의문(Energy Agreement)을 통과시켰다.
이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