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긴급점검에 승객들 기내 방치 ‘분통’
항공기 긴급점검에 승객들 기내 방치 ‘분통’
  • 성봉석
  • 승인 2019.05.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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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항 제주행 에어부산 기체결함 1시간 40분 지연
승객 “안내 없어, 일정취소 피해도”… 항공사 “보상 검토”
울산공항에서 에어부산 항공기가 기체 결함으로 인해 긴급 점검을 실시하면서 승객들이 기내에 1시간 40여분간 갇혔다.

20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울산에서 제주로 향하는 항공편이 기체 결함으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갑작스런 점검에 탑승객들은 항공기 내부에서 1시간 40분여간 기다리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한 승객은 “별도의 안내도 없이 갑자기 점검을 해 황당하다”며 “1시간 넘게 좁은 기내에 갇혀야 한데다 미리 잡은 일정을 취소해야 해 피해가 막심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에어부산 측은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점검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차후 보상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에어부산 관계자는 “점검 과정에서 장기 지연이 예상될 경우 탑승객을 내리도록 한 뒤 점검을 진행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승객이 탑승한 상태에서 점검한다”며 “장기 지연에 별도의 기준이나 매뉴얼은 없으나 항공사 입장에서는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각 매뉴얼대로 점검을 당연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예기치 못한 점검이 아닌 일반 점검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경우 지연 시간에 따라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탑승 이후에 보상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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