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국가산단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설립 본격화
울산, 국가산단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설립 본격화
  • 이상길
  • 승인 2019.05.2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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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억9천만원 기본계획 용역 입찰 공고
울산지역 국가산단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설립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울산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울산권 국가산업단지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기본계획 수립용역 입찰을 공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1억9천만원이 투입돼 6개월 동안 진행된다.

용역의 주요 과제는 △울산 국가산업단지 현황 분석 △통합안전관리센터 기본계획 수립 △종합분석 및 결론 등이다.

특히 ‘통합안전관리센터 기본계획 수립’의 경우 정부, 지자체, 전문기관, 한국산업단지공단, SPC 등을 비교·분석해 센터를 관리·운영할 주체를 모색하게 된다. 타 기관의 유사센터 관리·운영 사례를 분석하고 효과적인 정책적 제언을 내놓는다.

센터 장기운영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도 발굴하고, 센터 관리·운영비용을 추정해 경제성 확보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울산·미포, 온산국가산단 또는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등을 대상으로 센터 입지도 모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하 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가 건립되면 현재 각 소방서, 산업통상자원부, 지방자치단체 등 기관별로 분산된 지하 배관 관리체계가 하나로 통합돼 지하 시설물 유지·관리에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가산단 통합안전관리센터(이하 센터)는 지상 4층 규모로 290억원(국비 250억원, 시비 40억원)이 투입돼 2021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한편 울산 국가산단 내 지하배관은 화학관 821.1㎞, 가스관 572.2㎞, 송유관 158.9㎞, 상·하수관 124.2㎞, 전기·통신관 90.8㎞, 스팀관 7.3㎞ 등 모두 1천774.5㎞에 달한다.

대부분 매설한 지 20~50년 돼 상당히 노후화된 데다 배관들이 복잡하게 얽혀 사고 발생 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로 프로판 가스 누출사고, 자일렌 누출사고, 수소가스 누출사고, 질소가스 울산 국가산단에서 사고가 수시로 일어났고 ‘화약고’를 품고 산다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크다.

특히 경주와 포항 지진으로 매설배관에 대한 재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관리센터 건립의 시의성과 당위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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