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사진 속 ‘재미’와 ‘의미’에 대한 고찰
울산, 사진 속 ‘재미’와 ‘의미’에 대한 고찰
  • 김보은
  • 승인 2019.05.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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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사진단체 ‘섬과 물결’22~27일 울산문예회관
강갑회 作 현존재의 귀거래사.
김나영 作 Glimmer

 

울산의 아마추어 사진단체 ‘섬과 물결’이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2·3전시장에서 ‘재의 미(美)’전을 연다.

제3전시장은 ‘재미’, 제2전시장은 ‘의미’로 나뉜다. ‘재미전’은 ‘난장(亂場)’을 주제로, ‘의미전’은 ‘견고한 균열’을 주제로 각각 기획해 20여명 작가의 작품을 내건다.

재미전인 ‘난장’ 참여 작가들은 자신 또는 동료의 작품을 큐레이팅하며 촬영부터 전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의미전 ‘견고한 균열’에서 작가들은 본질적 욕구와 기존 제도의 요구 사이에서 갈등할 수밖에 없는 존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시 기간 중에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오는 25일 오후 2시에는 ‘이갑철의 사진세계’ 특강이, 26일 오후 3시에는 작품 경매를 진행한다.

전시기간 ‘섬과 물결’ 작가 외에 부산, 포항 사진작가들의 기증작 200여점을 판매하는 벼룩시장이 마련된다.

특별전으론 ‘섬과 물결 올해의 작가-이제우 개인전’이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중구 갤러리 월(중앙길 171)에서 개최된다.

섬과 물결 관계자는 “‘전시장에서 우리는 예술작품을 직접 관찰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관찰하는 것은 기획이 선택한 개념이다’는 슬라보예 지젝의 말처럼 아마추어 전시가 가진 고정관념을 벗어나 새로운 지형도를 경험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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