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국회의원들, 어린이 교통안전 두 팔 걷었다
울산 국회의원들, 어린이 교통안전 두 팔 걷었다
  • 정재환
  • 승인 2019.05.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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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익·박맹우, 현장점검·간담회 진행
울산 국회의원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이채익(자유한국당·울산 남구갑) 의원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울산 남구지역 14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유관기관 합동 통학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장점검은 첫날 월계초와 옥산초, 신복초, 옥현초, 옥선초, 둘째날 격동초, 옥동초, 남산초, 신정초, 월봉초, 중앙초, 마지막날 월평초 수암초 순으로 진행됐으며, 행정안전부와 울산시, 울산시교육청, 남구의회, 경찰청, 소방청, 도로교통공단, 학교, 녹색어머니회 등 어린이 교통안전 유관기관과 함께 했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주로 제기된 민원과 개선요구사항은 불법주정차 단속 강화와 시스템 개선이었다”며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로 인해 어린이들이 달려오는 차량을 인지하지 못하고 주행중인 차량 역시 아이들을 발견하지 못하면서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신복초의 한 학생은 학교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6주간 깁스를 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이 의원은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현장점검과 간담회를 바탕으로 오는 29일 울산 문수컨벤션 다이너스티룸(B1)에서 ‘울산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0)’를 목표로 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정책토론회에는 울산시, 울산시교육청, 경찰·소방,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이 토론자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토론회에서 논의된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 대책을 바탕으로 제도개선 등 후속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맹우(자유한국당·울산 남구을) 의원도 지난 17일 당협사무실에서 안전한 신호체계 등과 관련해 학부모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논의된 수암동 롯데캐슬 2단지 정문 사거리의 신호체계는 양쪽 비보호 좌회전으로 돼 있고 횡단보도 위치도 적합지 않아 수시로 지나가는 좌회전 차량이 건널목을 건너는 보행자에게 위협이 되고 있으며, 실제로 안전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는 곳이다.

학부모들은 비보호 좌회전을 정식 좌회전 신호로 변경해 줄 것을 원하고 있으며 건널목 위치도 옮겨야 된다는 주장이다. 또한 시야를 방해하는 건널목 바로 옆 가로수가 우회전 차량과 건널목 보행자의 접촉사고를 유발하기 때문에 가로수 제거를 요청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입주가 완료된 대현동 더˜아파트 주민들은 현재 인근 신호등이 모두 점멸등인데, 운전자 및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정식 신호체계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박 의원은 “학생들과 주민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울산시와 경찰청의 협조를 통해 적합한 신호체계 운영 및 교통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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