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중심지’로 자리 잡아가는 중구 원도심
‘문화중심지’로 자리 잡아가는 중구 원도심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5.1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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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종갓집’ 중구가 그 이름에 부끄럽잖게 ‘울산의 문화중심지’로도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최근에는 행정안전부의 ‘2019년 마을공방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팔정춘 마을공방 사업’이 중구를 문화중심지로 우뚝 서게 하는 일에 큭 몫을 떠맡기 시작했다.

행안부가 ‘마을공방 육성 공모사업’에 기대는 것은 개인주의 심화와 노인문제, 세대간 갈등과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공동체도 복원하는 지역단위 거점공간의 조성이다. 올해는 남원시, 천안시, 경남 김해시와 하동군 등 전국 7곳이 최종 선정됐다니 중구로서는 자부심을 가질 만도 하겠다.

이 사업을 중구에 대입시키면, 놀리고 있는 원도심의 유휴공간을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일자리 마련 기회도 되는 이 사업을 중구가 올해 처음 손댄 것은 아니다. 지난해까지 45곳을 마을공방으로 꾸몄고, 지금도 잘 운영되고 있다니 계속 권장할 만한 사업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NH농협 성남동지점의 유휴공간에서 진행될 ‘이팔청춘 마을공방 사업’에는 국비(행안부 특별교부세) 1억원 등 2억원이 사업비로 들어간다. 중구는 이 유휴공간을 아트협업과 아트체험, 아트플리마켓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중구는 이 사업이 공동체성 회복의 발판이 되고, 이 공간이 주민들의 훈훈한 사랑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허튼 기대감은 아니다.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는 중구의 변신을 다른 구·군들도 본받으면 어떻겠는가. ‘문화 불모지’ 소리만큼은 안 들어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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