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詩] 명곡 / 박해경
[디카+詩] 명곡 / 박해경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5.1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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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자리가 높아도 낮아도

역할이 길어도 짧아도

하나가 되었을 때

최고가 되는 선물

아름다운 위안

 

명곡이라는 디카시를 보면서 ‘음악에 대한 문외한이 어떤 말을 전해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Consolation이란 단어의 의미는 위안, 위로라는 의미의 뜻을 가지고 있다.

음표는 볼 줄 모르지만 단어의 의미가 벌써 마음에서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는 듯 위안을 주는 느낌을 받는다.

Consolation을 작곡한 작곡가는 프란츠 리스트로 헝가리 출신의 대표적인 낭만주의 작곡가이다.

제목에서 주는 의미처럼 프란츠 리스트가 러시아 귀족 여성과 사랑에 빠져 보낸 행복한 시간에 작곡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처럼 사랑이란 감정은 자신에게는 물론 타인에게도 전파되어 위안을 주며 행복한 감정을 나눌 수 있게 만든다.

음표의 높낮이가 다르고 음표의 역할이 달라도 하나의 선율로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음악이 주는 행복한 위안은 지위가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누구라도 누릴 수 있는 우리에게 주어진 권리다.

앞서 행복은 전파된다고 말했듯이 누군가 따뜻한 위안을 받게 된다면, 그 위안은 주위로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그렇게 우리가 사는 세상이 행복해지리라 믿는다.

회색빛 빌딩숲에서 꽉 짜인 일정으로 바쁘지만 오늘만큼은 조금의 여유를 갖고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음악 한 곡 들으며 따뜻한 차로 행복한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글=박동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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