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는 결의안에서 “무장투쟁으로 우리 민족 독립에 대한 희망의 등불로 산화한 박 의사 서훈이 현재 3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려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아울러 박 의사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상훈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또 “박 의사에 대한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후손들에게 나라 사랑의 길잡이가 돼야 할 박 의사 명예를 되찾기 위해 울산시민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한다”고 약속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박 의사는 1910년 사법고시를 통과하고 대한민국 판사가 됐지만, 나라가 일제에 강점당하자 일제를 위해 독립운동가를 재판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판사직을 그만두고 만주로 떠났다. 만주에서 망명 활동가들을 규합하고 광복회를 조직한 뒤 총사령으로 무장투쟁으로 독립운동을 하다 체포돼 대구형무소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박 의사는 1921년 38세 젊은 나이로 처형됐고,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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