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지능형 공기청정 시스템’ 개발
현대·기아차 ‘지능형 공기청정 시스템’ 개발
  • 김지은
  • 승인 2019.05.1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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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기반 미세먼지 센서로 농도 측정… 신차 순차적 적용
현대·기아자동차는 16일 차량 내부의 미세먼지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해 정화하는 지능형 공기청정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능형 공기청정 시스템은 실내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차량이 스스로 공기청정 기능을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에 적용된 공기청정 기능은 탑승자가 수동으로 작동시켜야 하며, 실내 미세먼지 농도에 대한 정보 없이 일정 시간만 청정 기능이 작동하는 단순한 기능으로 충분한 공기정화가 되지 않았다.

이번에 현대·기아자동차가 개발한 시스템은 미세먼지 농도가 한국환경공단 기준의 ‘나쁨’ 단계로 떨어지면 ‘좋음’ 단계가 될 때까지 공기청정 기능을 작동시킨다.

이로 인해 탑승객은 수시로 변하는 외부 미세먼지 농도나 공기청정기 작동에 신경을 쓸 필요 없이 깨끗한 실내 공기 속에서 이동을 할 수 있다.

공기청정 기능이 작동될 때 창문이 열려있으면 자동으로 닫아주는 연동제어도 함께 실행돼 빠르게 실내 공기를 정화시키도록 돕는다.

미세먼지 농도 측정은 현대·기아차가 차량용으로 개발한 레이저 기반의 미세먼지 센서를 통해 이뤄진다. 이 센서는 렌즈 부문의 공기 유속을 높여 미세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신기술을 적용해 청소하지 않아도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

이와 함께 외부 미세먼지 차단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집진층을 증대한 고성능 콤비필터도 개발해 초미세먼지 포집율을 기존 94%에서 99%까지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이런 기술들을 바탕으로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단계의 외부 환경이라도 최대 10분 안에 실내 공기를 ‘좋음’ 단계로 정화할 수 있는 성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출시되는 신차에 지능형 공기청정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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