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판화페스티벌→울산목판화비엔날레 ‘새출발’
목판화페스티벌→울산목판화비엔날레 ‘새출발’
  • 김보은
  • 승인 2019.05.1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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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판화페스티벌, 국제행사로 발전 모색7월 17~22일 울산문예회관 전시장아시아·유럽권 11개국 70명 작가 출품대상 800만원 상금… 총 2천100만원
울산국제목판화비엔날레 운영위원회가 지난 15일 남구 한 식당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울산국제목판화비엔날레 운영위원회가 지난 15일 남구 한 식당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이 올해 ‘울산국제목판화비엔날레’로 새롭게 문을 연다.

울산국제목판화비엔날레 운영위원회는 오는 7월 17일부터 22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전시장 전관(1~4전시장)에서 ‘2019 울산국제목판화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행사는 본보가 주최하고 울산국제목판화비엔날레 운영위원회가 주관한다. 2012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7회에 걸쳐 열렸던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을 보다 진취적인 국제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아시아, 유럽, 미주 등으로 국외 참여 작가의 범주를 대폭 확대해 추천제 국제공모전 형식으로 진행한다.

비엔날레의 조직위원장은 본보 임채일 사장이, 운영위원장은 김동인 작가, 총감독은 이하나 작가가 맡았다.

지난 10일까지 비엔날레 참가작을 접수한 결과 올해는 한국을 비롯한 11개국에서 70명의 작가가 120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해마다 5개국이 참가했으나 이번에는 참가국가가 두 배가량 늘어났다는 점이 특징이다. 태국, 대만, 방글라데시를 비롯한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영국, 핀란드, 프랑스, 폴란드, 루마니아 등 유럽권 국가들에서도 다수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출품작 120점에 대한 심사는 오는 7월 16일 이뤄진다. 총 상금은 2천100만원으로 비엔날레 대상(1점)에는 800만원이 주어진다. 또 금상(1점) 400만원, 은상(1점) 300만원, 동상(1점) 200만원, 특별상(8점) 각 50만원을 시상한다. 시상은 오는 7월 19일 오후 5시 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진행될 개막식에서 이뤄진다.

개막식 식전행사로는 스웨덴, 영국, 한국 3개국 작가가 발제하는 세미나를 진행한다. 스웨덴 모데르 아흐메드(Modhir Ahmed) 카토비체 판화트리엔날레 심사위원, 영국 리차드 노이스(Richard Noyce) 크라코프 국제판화트리엔날레 심사위원장, 고충환 미술평론가가 발제자로 나선다. 세미나 개최는 7월 19일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다.

이 외에도 운영위원 8명의 작품 8점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하나 총감독은 “처음 한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목판화페스티벌을 시작했으나 유럽, 호주 등 더 넓은 범위의 국가의 작가들이 참여하길 원했다. 이번 비엔날레 개최는 지난 7년간의 성과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에서 국제적 규모의 목판화비엔날레를 연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 30년 역사의 공간국제판화비엔날레가 사라진 뒤 많은 아쉬움을 갖고 있던 판화인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 판화인들의 축제이면서 각국의 판화를 서로 비교해보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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