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역주택조합원간 갈등 행정·수사기관까지 ‘불똥’
울산, 지역주택조합원간 갈등 행정·수사기관까지 ‘불똥’
  • 성봉석
  • 승인 2019.05.1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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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 서희스타힐스 비대위, 郡에 적극 개입 촉구郡 “법적문제 되는 부분 경찰 고발 등 관리감독 중”일부 조합원, 비대위 허위사실 유포로 진정서 접수
울산시 울주군 서희스타힐스진하오션뷰 지역주택조합 비상대책위원회 측 조합원들이 15일 울주군청 앞에서 부당서면결의서의 무효를 주장하며, 울주군의 관리감독을 촉구하고 나섰다.
울산시 울주군 서희스타힐스진하오션뷰 지역주택조합 비상대책위원회 측 조합원들이 15일 울주군청 앞에서 부당서면결의서의 무효를 주장하며, 울주군의 관리감독을 촉구하고 나섰다.

 

울산시 울주군 서희스타힐스진하오션뷰 지역주택조합 내 갈등이 행정·수사기관에까지 불똥이 튀는 등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울주군 서희스타힐스진하오션뷰 지역주택조합 비상대책위원회 측 조합원들은 15일 울주군청 앞에서 부당서면결의서의 무효를 주장하며, 울주군의 관리감독을 촉구하고 나섰다.

비대위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정기총회가 무산된 것으로 알았는데 다시 조합 측에서 정기총회를 진행하려 한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자료 공개다. 국토부 질의 답변 등에 보면 정보 공개를 해야 하는데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총회 자체도 이사회 회의록에 의해서 제대로 됐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울주군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울주군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 경찰에 고발하는 등 관리감독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주택법에 따라 조합 측에 정보를 공개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리는 등 조치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이에 대해 지난 14일 주택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비상대책위가 아닌 일부 조합원들은 지난 14일 울산지검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진정서 내용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비대위 측은 조합 측이 보유하고 있던 서면결의서를 입수했고, 이 중 뒷면이 작성되지 않은 서면결의서가 나왔다.

이를 확인한 비대위 측은 현장의 경찰에게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 의사를 밝혔다. 조합 측은 특수절도사건이라고 반박하며 반환을 요구했고, 비대위 측이 가짜 서면결의서를 미리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서면결의서를 압수한 경찰은 검찰에 판단을 맡겼고, 검찰은 지난 13일 압수물 가환부 절차에 따라 조합 측에 전달하라고 결정했다. 불법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정인들은 “비대위 측이 서면결의서가 조작됐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계획적으로 총회를 방해한 후, 제1~2차 간담회에서 조합원들을 비대위에 가입을 시켜 조합장을 밀어내고 조합을 장악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달 27일 총회에서 울주경찰서장이 직무유기 및 직권을 남용했다”며 “비대위 측이 집회질서와 장소를 위반하는 등 불법 행위에도 이를 묵인하고 방관했다. 서면결의서 탈취에 대해서도 특수절도사건으로 조사하지 않는 등 사건을 조작했다”고 덧붙였다.

진정서 내용에 대해 경찰과 비대위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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