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북아 에너지 허브, 오일허브 구축이 우선”
“울산 동북아 에너지 허브, 오일허브 구축이 우선”
  • 이상길
  • 승인 2019.05.1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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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발연, 성공 위한 선행 조건 제시“북항 방파제 준공 촉매 역할 기대”

울산시가 추진 중인 신성장산업으로 ‘동북아 에너지 허브’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오일허브의 성공적인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울산발전연구원 강영훈 박사는 14일 경제사회브리프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강 박사는 “울산의 신성장산업인 동북아 에너지허브는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사업, 신북방정책을 통한 러시아 극동지역 천연가스사업, 부유식 해상풍력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친환경에너지사업, 수소경제선도도시 사업”이라며 “동북아 에너지허브를 통한 지역의 산업구조 변화, 새로운 먹거리산업 육성으로 고용문제와 산업적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박사는 “그런데 2009년 KDI(한국개발연구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사업은 지난 10년간 실질적인 성과 도출이 지연되고 있다”며 “그로 인해 그동안 울산 경제는 3대 주력산업의 침체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박사는 “이런 가운데 최근 신북방정책의 가시화로 기존의 오일 중심에서 가스, 원유 등으로 에너지거래원이 확대되면서 울산이 동북아 에너지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며 “부유식 해상풍력, 수소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원은 울산이 동북아 에너지허브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달 12일 울산항 북항 방파제 준공을 계기로 울산이 명실상부한 동북아 에너지허브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현재까지 미진한 모습을 보인 오일허브를 제대로 구축하는 노력에서부터 찾아야 할 것”이라며 “결국 오일허브의 성공적 추진은 울산을 ‘동북아 에너지허브’로 만들어가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항 방파제 준공은 기초 인프라 구축의 의미보다 현재까지 지지부진한 오일허브 구축사업의 성공을 위한 촉매제 역할이 기대된다”며 “머지않아 특수목적법인 출범 등도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오일허브 구축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특수목적법인에 참여하는 새로운 기업의 부상으로 오일허브가 에너지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 조성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강 박사는 “지난달 울산시 국제교류협력대표단이 오일허브 중심지의 하나인 미국 휴스턴시와 우호협력도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도 울산이 에너지허브로 나아갈 굳건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협약을 통한 울산시 에너지허브 추진에 새로운 탄력이 기대된다”고 조언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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