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산 ‘원전해체산업 육성 공동 세미나’
울산·부산 ‘원전해체산업 육성 공동 세미나’
  • 이상길
  • 승인 2019.05.1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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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UNIST… 15개 기관 관계자 100여명 참석

울산시는 부산시와 공동으로 14일 오후 1시30분 UNIST에서 ‘제2차 원전해체산업 육성 울산·부산 공동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7일 부산에서 열렸던 ‘제1차 울산·부산 공동 세미나’에 이어 개최된다.

세미나에는 울산시와 부산시, 울주군과 기장군을 비롯한 UNIST, 울산대학교,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 울산상공회의소, 울산테크노파크, 울산발전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한국첨단제조기술연구원, 한국원전해체기술협회 등 15개 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다.

세미나는 지난달 15일 울산시와 부산시가 체결한 ‘원전해체연구소 부산·울산 공동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과 정부의 원전해체산업 육성 전략 등을 구체화하기 위해 준비된 것으로 울산·부산지역 기업의 원전해체산업 진출을 위한 원전해체 전문기관·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보제공과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날 산업부의 문진호 사무관, 울산발전연구원 이주영 연구위원, 한국수력원자력 이경철 팀장 등 3명은 국내외 원전해체 기술현황(시장·인력·기술), 원전해체 산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소개한다.

울산시는 오는 6월 12일에는 ‘원전해체 기술 국제 워크숍’, 7월2 일부터 5일까지 ‘IAEA 주관 모듈형 원자로 국제회의’를 각각 개최할 계획이다.

현재 원전해체시장은 전 세계 원전 678기 중 영구 정지 원전 170기, 운전 중 453기, 건설 중 55기로 해체원전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에는 약 10조원 이상, 전 세계적으로는 2100년까지 549조 원 규모의 거대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원전은 오는 2030년까지 12기가 수명을 다하게 된다.

울산과 부산에는 원전해체산업의 기반이 되는 기계, 화학, 로봇, 해양플랜트 등이 발전돼 있어 종합기술이 요구되는 원전해체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원전해체 기술개발, 고급인력 양성과 신규기업 창업 등 원전산업 육성으로 많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며 이것이 울·부 동남권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순철 혁신산업국장은 “울산과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 지역은 이미 원전해체와 연관된 관련 산업, 기술력, 연구 기반 등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원전해체연구소를 중심으로 기업의 원전해체 산업 진입을 위한 요소들을 면밀히 파악해 실질적이고 경쟁력을 갖춘 원전해체산업의 발전을 주도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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