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이상옥 의원이 울산 지역의 청년 및 실업자들의 예비창업을 지원하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설치를 울산시에 요청했다.
이 의원은 13일 울산시에 대한 서면질문에서 “지난해말 기준 울산 고용률은 58.4%로 전년 동월대비 2.2%p 하락했고, 실업자는 2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만3천명 증가하는 등 고용 관련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상권 침체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증가하는 퇴직자와 청년 창업희망자 대상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아이템 중심의 예비창업자를 선발해 양질의 이론교육, 점포체험, 멘토링, 창업자금 지원 등을 패키지 형태의 지원을 위한 중소벤처기업부 내 소상공인지원과에서 추진하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가 울산에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2015년 신설된 소상공인사관학교를 모태로 시작됐으며, 2017년 신사업 육성 지원사업과 통합해 신사업창업사관학교로 개편됐다. 철저하게 준비된 창업을 유도해 실패없이 오래 생존할 수 있는 창조형 소상공인 육성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현재 서울, 부산, 대구와 광주, 대전, 경기 등 전국 6개소에 설치 운영되고 있으며, 2015년부터 배출한 969명의 졸업생 중 약 65.7%가 창업에 성공해 이중 85.4%가 창업을 유지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울산 내 교육희망자는 지역본부가 소재한 부산지역의 신사업창업사관학교까지 가서 교육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 부담이 커 교육을 기피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울산지역 내 사관학교 설치가 절실한 사정”이라며 “울산시가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통해 울산에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