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암, 초음파로 조기 발견하세요
갑상선 암, 초음파로 조기 발견하세요
  • 김보은
  • 승인 2019.05.1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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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제일병원 영상의학과 장윤형 전문의
울산제일병원 영상의학과 전문의 장윤형 과장이 갑상선 암을 판독하고 있다.
울산제일병원 영상의학과 전문의 장윤형 과장이 갑상선 암을 판독하고 있다.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암은 무엇일까.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의 2016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1위가 유방암이고 2위가 갑상선암이다. 갑상선 암은 주로 40대 이상 여성에게 발병했지만 최근 들어 30대의 젊은 여성 환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울산제일병원 영상의학과 전문의 장윤형 과장과 갑상선 암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갑상선 양성결절 모습.
갑상선 양성결절 모습.

 

◇ 비만·음주·유전적 요인으로 발생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하고, 필요 시 혈액을 통해 호르몬을 내보내 인체의 대사과정을 촉진시키고 생명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인체 내 모든 장기기관의 기능을 적절히 유지시키기도 한다.

특히 신생아, 태아의 뇌와 뼈 성장 및 발달에 큰 역할을 하고 열을 발생시켜 일정 체온을 유지하게 해준다.

목 주변에 방사선 치료를 받거나 요오드를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나 갑상선에 양성종양이 있다가 비만, 음주 혹은 유전적 요인으로 갑상선 암이 발생할 수 있다.

갑상선 암은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흔하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없고 무언가 목에 덩어리가 만져져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

85%의 환자가 적절한 치료 시 정상 수명을 유지할 정도로 예후가 좋은 병이다. 따라서 적극적이고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해 암을 조기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갑상선 암 모습.
갑상선 암 모습.

◇ 목 앞쪽 딱딱한 덩어리 만져진다면 초음파 검사 받아야

다음과 같은 증상이 느껴진다면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길 바란다.

갑상선 암의 증상으로는 목 앞쪽에 딱딱한 덩어리나 림프절이 만져 진다. 목소리가 쉬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곤란할 정도로 호흡이 잘 되지 않기도 한다.

과거에 경부 방사선 치료를 받은 적 있거나 가족 중 갑상선 암 환자가 있으면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 혈액검사 병행해 진단

사진 1은 갑상선의 양성결절 초음파 사진이고 사진 2는 갑상선 암의 초음파 사진이다.

양성결절은 윤곽이 매끄럽고 납작 동그란 모양이 많으며 낭종에 가까울수록 양성이다.

갑상선 암은 표면이 불규칙적이고 종괴의 내부에 석회화를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초음파 소견으로 구분이 어려울 때 초음파유도하 세침 흡입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기능 저하증에서도 초음파로 갑상선의 크기, 실질의 초음파상태 그리고 실질의 혈류의 변화를 보면서 진단이 가능하다. 이때 혈액 검사를 같이 실시해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반드시 체크해 봐야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갑상선 초음파를 정기적으로 검사하면 갑상선 암과 갑상선 질환의 조기발견에 도움이 되므로 정기적 갑상선 초음파를 적극 권한다.

정리=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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