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철새공원, 중백로 새끼 부화 포착
울산 태화강철새공원, 중백로 새끼 부화 포착
  • 이상길
  • 승인 2019.05.1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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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3개 관측돼 모두 세상 빛… “도심 자연 살아있음을 증명”
태화강지방정원 내 태화강철새공원 대나무숲 꼭대기 중백로 둥지에서 새끼 세 마리가 부화하는 모습이 철새관찰 CCTV에 포착됐다. 사진은 지난달 관찰된 중백로 알 세 개 모습과 지난 8일 부화한 중백로 새끼 모습.
태화강지방정원 내 태화강철새공원 대나무숲 꼭대기 중백로 둥지에서 새끼 세 마리가 부화하는 모습이 철새관찰 CCTV에 포착됐다. 사진은 지난달 관찰된 중백로 알 세 개 모습과 지난 8일 부화한 중백로 새끼 모습.

 

울산 태화강철새공원 철새관찰 CCTV에 중백로 둥지에서 새끼 세 마리가 부화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울산시는 태화강철새공원 대나무숲 꼭대기 중백로 둥지에서 지난 달 15일부터 알 3개가 관찰됐고, 암수 교대로 알을 품기 시작해 지난 5일 두 마리가 부화하고 8일 나머지 한 마리가 부화되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12일 밝혔다.

중백로는 황새목 백로과로 우리나라 대표 여름철새로 4월 하순에서 8월 상순까지 1회 3~5개의 알을 낳는다.

부화한 지 얼마 안 된 새끼는 온몸에 흰 솜털이 빽빽이 나 있다. 포란일수는 25~26일 정도이며 부화되면 30∼42일간 육추(育雛)해 둥우리를 떠난다.

태화강철새공원은 매년 3월이 되면 중백로를 포함해 쇠백로, 황로, 중대백로, 왜가리, 해오라기, 흰날개해오라기까지 총 7종 백로와 철새 8천여 마리가 찾아와 둥지를 틀고 번식을 해 10월이 되면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로 날아가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여름철새 도래지다.

시 관계자는 “도심 속 태화강철새공원이 안전한 서식지를 제공하며 생태하천인 태화강이 충분한 먹이공급처가 돼 백로들이 잘 서식하는 것으로써 도심의 자연이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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