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업계 최초‘차세대 스마트 LNG선’ 인도
현대重, 업계 최초‘차세대 스마트 LNG선’ 인도
  • 김지은
  • 승인 2019.05.12 2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효율 연료공급시스템 탑재로 하루 최대 1.5t LNG연료 절감

현대중공업이 업계 최초로 LNG선용 스마트십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LNG선을 건조, 인도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통합 스마트십 솔루션(INTEGRICT Smartship Solution)과 고효율 연료공급시스템(하이에스가스·Hi-SGAS)을 탑재한 18만㎥급 LNG선 ‘프리즘 어질리티(Prism Ag ility)’호를 선주사인 SK해운에 인도했다고 12일 밝혔다.

통합 스마트십 솔루션은 현대중공업이 2017년 업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로, 특히 이번에 인도한 선박은 LNG선에 특화된 스마트십 솔루션이 적용된 첫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LNG선주는 이번 솔루션을 통해 화물창의 온도와 압력은 물론 슬로싱 현상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화물창 내 증발가스량을 정확히 예측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해 최적의 항로를 추천받아 경제적 운항이 가능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와 함께 항해사의 개인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운항법을 표준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선내 ICT플랫폼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운항 데이터를 수집, 분석할 수 있어 운항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인 것도 장점이다.

또한 이 LNG선에는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고효율 연료공급시스템인 하이에스가스(Hi-SGAS)도 처음으로 탑재됐다.

하이에스가스는 LNG의 자연기화량에 맞춰 압축기 용량을 최적화하고 압축기와 기화기를 병렬로 구성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하루 최대 1.5t의 LNG연료 소모량을 절감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LNG선에 대한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친환경·고효율 기술에 대한 고객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인도된 LNG선은 길이 299m, 폭 48m 규모로,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멕시코만에 위치한 프리포트 LNG 터미널을 통해 셰일가스를 운송할 예정이다. 김지은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