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산시에 따르면 다음 달 15일과 16일 양일간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그룹 방탄소년단 공연을 연다.
공연 장소를 주 경기장이 아닌 보조경기장으로 결정한 것은 주 경기장 잔디 보호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연은 방탄소년단이 지난 3월 예고한 ‘매직샵’이라는 이름의 글로벌 팬미팅이다.
2만5천명의 관객은 보조경기장에 서서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보조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한 관객은 주 경기장 스탠드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 중 부산 출신 멤버인 지민씨와 정국씨가 부산 공연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지민씨는 부산 지역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부산시 교육청에 1억원을 기부했을 정도로 고향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는 다음달 7일 축구 국가대표 A매치 호주와의 평가전, 12월 2019 동아시안컵 축구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주 경기장의 경우 잔디 보호 조건으로 스탠드만 개방하기로 기획사 측과 계약했다”며 “방탄소년단 국내 팬클럽과 수많은 해외 팬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 경기장 대관이 불가능한 상황이 다소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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