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젠더, 어떻게 바라볼까… ‘위험해 vs 위험하지 않아’
에이젠더, 어떻게 바라볼까… ‘위험해 vs 위험하지 않아’
  • 김수빈
  • 승인 2019.05.10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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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방송화면)
(사진=KBS1 방송화면)

에이젠더에 대한 관심이 급부상하면서 생소한 성 정체성에서 갈라져 나온 문제에 새로이 직면했다.

사전적 의미로 에이젠더란 성별 정체성을 없다고 믿는 사람, 즉 자신이 어느 성별에도 속하지 않는다고 여기거나 혹은 ‘자기 성별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람을 일컫는 용어다. 에이젠더라는 개념이 대중들의 입을 갑작스레 오르내리게 된 건 10일 방송된 KBS 1TV ‘거리의 만찬’ 때문. 이날 방송에서는 에이젠더 당사자의 말 못할 고민이 담겼다.

하지만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다수의 시선도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인간은 대개 생물학적인 성과 성적 역할이 일치하는 상태로 자라난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자신의 성정체성 혼란 때문에 성전환이나 성도착 등 여러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전해진다. 더군다나 에이젠더와 같이 성 소수자에 속한 이들로서는 개개인이 속한 사회의 기대에 따른 성역할 면에서 요구되는 행동이나 태도의 규범을 수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개인의 자유로운 인권이 더욱 강화되면서 성 정체성의 고정적인 확립이 여러 가지 부정적인 면들을 초래한다는 관점도 명확하다. 특히나 사회규범의 구속력이 점점 약화되어가는 시대에서는 더더욱 맞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여론은 어떤 가치평가 기준으로 성소수자를 바라봐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합리적인 합치점에 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크게 고민이 필요한 순간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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