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예한 대척점 속 공통된 물음표, 인터뷰어 송현정 기자 선정은 어떻게?
첨예한 대척점 속 공통된 물음표, 인터뷰어 송현정 기자 선정은 어떻게?
  • 김수빈
  • 승인 2019.05.1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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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대통령과 마주 앉은 그는 옳았을까, 과했을까. 

송현정 기자는 9일 대통령 취임 2년째를 맞은 대담을 통해 인터뷰어로 나선 뒤 구설에 올랐다. 송 기자를 향한 여론 및 정치권 반응은 양극단으로 나뉘는 현상을 보인다. 

송 기자에 대해 중립을 지키며 유연하게 대처했다는 이들은 그가 민감할 수 있는 단어들을 사용하긴 했지만 거침없이 질문을 던졌다고 평한다. 또 적극적으로 묻고 답하는 것이 대담의 성격이라면서 지지하는가 하면 국민의 마음을 대변했다고도 평한다. 송 기자가 기자나 소속, 상대의 직책을 생각하지 않고 진솔한 대화를 이끌었다는 이들도 적지 않다.

반대로 송 기자에 대해 지적하는 이들은 그가 프로그램의 취지와 본질을 알지 못했다고 규탄하고 있는 모양새다.  보수 성향 매체로 이직하라는 비난이 이어지는가 하면 기자들 전체를 엘리트주의에 찌든 권력자로 폄하하는 이들도 더러 있다. 그런가 하면 소위 정치 시사 프로그램의 대명사로 불리는 '100분 토론'과 비교하며 9일의 대담은 '100분 토론' 같은 성격이 아니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사이에서 이날의 대담을 통해 이전과 다른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는 평도 나온다. 질문없이 이뤄지던 이전의 기자회견이나 대담이 없었던 것과 달리 최근 들어 기자회견에서 논란으로 급부상하는 기자들이 많아지는 것은 민주사회를 위해 좋은 일로 여겨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 가운데 송 기자가 대담 인터뷰어로 선정된 배경과 과정에 대해 궁금해하는 이들이 무척 많지만 KBS측은 송현정 기자와 관련, 별다른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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