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노동 화백회의 출발부터 ‘삐걱’
경제사회노동 화백회의 출발부터 ‘삐걱’
  • 이상길 기자
  • 승인 2019.05.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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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불참의사 전달

울산시가 지역 노사 상생을 위해 추진 중인 경제사회노동 화백회의(이하 화백회의)가 출발부터 삐걱대기 시작했다. 사실상 화백회의의 핵심주체인 울산 민노총이 정부의 노동정책에 반기를 들며 불참의사를 표시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울산시에 화백회의와 기타 노사민정 등 상생형 일자리 추진에 대해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화백회의는 송철호 울산시장 공약으로 재계와 노동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다.

시 경제·일자리 부서와 화백회의 노동정책특별보좌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자동차·조선·석유화학업종 노사, 시민단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울산형 대화 틀을 만드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화백회의 구성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민주노총 불참 선언으로 제동이 걸렸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정부가 탄력근로제 확대 등 노동정책을 개악하는 상황에서 울산지역 참여는 옳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는 “일단 화백회의 구성을 추진하고 민주노총 측과 계속 협의해 참여를 설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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