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과 함께하는 ‘자비와 희망의 등불’
울산시민과 함께하는 ‘자비와 희망의 등불’
  • 김보은
  • 승인 2019.05.0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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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부처님 오신 날’ 행사
정광사 하루빨리 봉축전야제 시작
정토사 그리기 대회 등 행사 다채
백양사 작은 음악회로 문화한마당
석남사 경내 1.8Km 거리 제등행렬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사흘 앞둔 9일 남구 정광사를 찾은 신도들이 형형색색 불을 밝힌 연등 아래에서 합장하고 있다. 윤일지 기자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사흘 앞둔 9일 남구 정광사를 찾은 신도들이 형형색색 불을 밝힌 연등 아래에서 합장하고 있다. 윤일지 기자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음력 4월 8일)을 맞아 울산지역 주요 사찰들이 봉축법요식을 비롯한 각종 행사 준비에 분주하다. 오는 12일 울산 곳곳에서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색색의 등불이 밝혀진다.

남구 무거동 정광사는 하루 앞서 봉축행사를 시작한다. 11일 봉축 전야제를 열어 축제의 분위기를 즐긴 뒤 부처님 오신 날 당일에는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봉축법요식을 진행한다.

11일 오후 7시 30분부터 5층 법당에서 점등식을 가진 뒤 3층 지관전으로 자리를 옮겨 본 행사를 갖는 순서로 이뤄진다. 본 행사의 축하공연에는 정광사 유치원, 바라합창단, 민요가수, 북한 출신 가수 등이 출연한다. 12일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3층 지관전에서 봉축법요식과 다도 체험 등을 실시한다.

남구 옥동 정토사는 부처님 오신 날 당일 봉축법요식을 다채로운 행사로 꾸민다.

이날 오전 11시 난타반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명종 5타, 삼귀의, 육법공양, 봉행사 등이 이어진다. 행원합창단 오카리나, 정토사 관현악단, 연꽃어린이회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오후 2시 글짓기·그리기 대회, 7시 관등(등불 밝히기) 등이 봉축의 열기를 더한다.

정토사 회주 산하 덕진스님은 “올해의 봉축구호 ‘마음애(愛) 자비를! 세상애(愛) 평화를!’은 평등, 자유, 평화에 근본을 두고 언행을 하며 모든 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이른다. 세상살이에 있어 편견을 버리고 현실의 흐름을 넓고 크게 바로 봐야 한다”며 “봉축행사에 참여한 불자들이 보람과 행복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중구 성안동 백양사와 울주군 상북면 석남사도 불자들을 만날 준비를 끝마쳤다.

백양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경내에서 총 3부에 걸쳐 봉축행사를 벌인다. 1부는 타종, 삼귀의례, 반야심경, 헌다, 육법공양, 합창단의 축하공연 등으로 행사의 개막을 알린다. 청법가를 부르며 문을 여는 2부는 봉축법어, 봉행사, 불교대학의 발원문 등을 차례로 낭독한다. 2부 행사의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은 사홍서원과 관욕의식을 행하게 된다. 지역주민 및 신도 노래자랑 비롯한 문화축제, 점등식, 작은음악회도 이날 백양사에서 만날 수 있다.

석남사는 오전 10시 부처님께 봉양하는 기도법회를 연 뒤 11시부터 봉축행사를 마련한다. 오후 2시부터 보컬그룹 아이리스 등이 출연하는 봉축한마당으로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오후 7시에는 경내 900m 구간을 왕복하는 총 1.8km의 제등행렬이 20~30분간 펼쳐진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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