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안전 위한 통학로 전수조사 ‘바람직’
학생안전 위한 통학로 전수조사 ‘바람직’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5.0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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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이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일념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교육청 관내 모든 학교의 통학여건 즉 등·하굣길의 교통안전시설 실태를 살펴보는 ‘통학로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4월 중에 마친 1차 기초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5월부터 7월까지 꼼꼼한 조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한다.

전수조사 항목은 △스쿨존 내 보행로-차도의 분리설치 유무 △안전펜스 설치 유무 △학교주변 불법주차 여부 △CCTV 설치 여부 △과속방지턱 설치 유무 △어린이보호구역 확대지정 필요 여부 등 자그마치 11가지나 된다. 알려진 바로는 ‘통학로 전수조사’가 울산시교육청으로서는 처음이라고 하니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교육청의 배려지심이 어느 정도인지 능히 짐작할 수 있다.

학교 주변 통학로의 안전은 교육청의 노력만으로는 지켜낼 수 없다. 교육청이 전수조사 결과 나타난 학생 통학안전상의 문제점을 해당 지방자치단체 및 경찰청과 공유하고 특히 시설물 설치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키로 한 것은 참 잘한 결정이다.

지자체와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는 적지 않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주·정차 행위를 단속하는 일도 그런 범주에 들어간다. 규정상 해선 안 되지만 일부 학교 주변의 도로는 몰지각한 일부 운전자들의 불법 주·정차 행위로 학생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이 1차 조사 결과에서도 밝혀진 바 있다.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에는 옐로카펫 설치를 적극 돕고 있는 한국동서발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기여도 빼놓을 수 없다.

울산시교육청의 촘촘한 기획이 학생들의 안전하고 믿음직한 통학로 조성으로 이어지고 전국의 모범사례로 기록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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