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유물기증자 16명에 감사패 수여
울산박물관, 유물기증자 16명에 감사패 수여
  • 김보은
  • 승인 2019.05.0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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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유물 317점 박물관 품으로 … 김용경씨 등 뜻있는 시민들 기증 줄이어
9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유물기증자 감사패 수여식에서 김석진 행정부시장이 감사패를 수여한 뒤 기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9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유물기증자 감사패 수여식에서 김석진 행정부시장이 감사패를 수여한 뒤 기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박물관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유물 138건 317점을 기증한 구자순씨 등 16명에게 ‘유물 기증자 감사패’를 수여했다.

수여식은 9일 오후 울산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열렸다.

기증자 김용경씨(부산 북구)는 조부인 독립운동가 김교경(金敎慶, 1871~ 1933) 선생이 천도교 언양군 교구장으로 임명되며 1913년 받은 임명장을 기증했다. 김교경 선생은 고종의 국장 때 상경했다가 서울 3·1운동 소식을 울산에 알려 언양 의거가 일어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 서강수씨(울산 남구)는 1961년 발행된 울주군 두서면 면세일람을, 윤대헌씨(울산 중구)는 울산 출신 가수 고복수의 음반을, 이동반·권순임 부부(울산 남구)는 민속품을 박물관에 전달했다.

이외에도 시 무형문화제 제3호 모필장 김종춘(울산 중구)씨를 비롯해 김성환(울산 울주군), 구자순(울산 중구), 김준길(울산 울주군), 장정국(울산 남구), 애드진프로덕션 대표 박명준(울산 중구), 노상위(울산 남구), 민덕선(울산 남구), 김명호(울산 남구)씨 등이 유물 기증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상목 울산박물관장은 “최근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유물을 기증하는 사례가 늘었다. 유물은 전시와 학술 자료로 유용하게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6년부터 울산박물관을 찾는 기증자의 발길은 꾸준히 이어져 현재 유물기증자는 448명, 기증받은 유물은 총 1만5천600여점에 달한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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