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에 자율주행차 시험장 구축하자”
“북구에 자율주행차 시험장 구축하자”
  • 정재환
  • 승인 2019.05.0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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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영 시의원 “최소 50만평 이상… 국내외 기업 울산 찾을것”
울산시의회 안도영 의원이 울산 북구에 세계적인 자율 주행 자동차 시험장(테스트 베드)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8일 울산시에 대한 서면질문에서 “울산의 미래 일자리 확보와 창출을 위해서는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울산시의 적극 검토를 요청했다.

안 의원은 “전기자동차든 수소자동차든 자율주행 기술은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기술”이라며 “자율주행과 관련된 기술은 차세대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핵심 기술로, 이로 인해 우리 삶의 모습이 바뀌고 새로운 산업과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다봤다.

안 의원에 따르면 미국의 ‘엠-시티’, 중국의 ‘나이스-시티’, 일본의 ‘JARI’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자율 주행 자동차 시험장을 구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경기도 화성시에 36만여㎡(11만평) 규모로 자율주행을 실험할 수 있는 ‘케이-시티’가 조성돼 있다.

그는 “케이-시티는 중국 ‘나이스-시티’ 495만여㎡(150만평)에 비하면 턱없이 작다”며 “다양한 데이터 축적이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위한 핵심인데 이 정도 규모로는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울산 북구에 최소 165만여㎡(50만평) 이상의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장을 만든다면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기업도 울산을 찾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선점은 누가 더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화성시와 중복 투자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지만, 울산 북구와 화성시는 여러 가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 낭비 요소는 적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그는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종합 안전성 평가를 위해 북구 매곡동에 들어설 예정인 ‘미래 자동차 종합안전시험장’과 연계해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장을 구축·운영하면 그 시너지 효과는 대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의원은 “세계적인 변화 바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앞서나가지 못하면 퇴보할 수밖에 없는 시대 흐름을 냉정하게 인식하고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한다”며 “기존 제조업 중 가장 많은 일자리를 보유하고 있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 산업 미래를 위해 저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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