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세계인의날’에 생각하는 재울외국인
‘12회 세계인의날’에 생각하는 재울외국인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5.0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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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날(The Together Day)’은 내국인과 재한외국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을 만들고자 정부가 제정한 기념일이다. 요컨대 다양한 민족·문화권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는 다문화사회를 만들자는 뜻으로 제정한 국가기념일인 것이다. 매년 5월 20일이 그날이지만 기념행사가 열리는 시기는 대체로 지역마다 다르다.

울산시는 ‘제12회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를 일주일 남짓 앞당긴 11일(토)과 12일(일) 이틀간 태화강 둔치에서 마련한다. ‘다문화 한마당’ 성격의 행사이름은 ‘2019 울산 글로벌 페스티벌’로 정해졌다. 시는 ‘소통’과 ‘화합’을 겨냥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선보인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

11일 오후 4시30분부터는 플래시몹과 기념식, 세계문화공연이 펼쳐지고 저녁 7시30분부터는 ‘DJ와 함께하는 댄스파티’가 밤 9시까지 이어진다. 12일 낮에는 퓨전요리대회와 세계전통의상 패션쇼, 글로벌 OX퀴즈, 글로벌 댄스대회, 세계전통문화공연, 외국인가요제가 줄을 잇는다. 특히 올해는 캄보디아 등 6개국의 주한 대사관·영사관도 호흡을 같이해 내용이 한층 풍부해진 모양이다. 한식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 음식도 두루 맛볼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를 이틀 내리 먹고, 마시고, 보고, 즐기는 것만으로 끝낼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노동현장에서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외국인노동자들, 그리고 그 자녀들이 국방 의무까지 감당하게 된 다문화가족들의 처지와 소중함을 새삼 깨닫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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