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제12회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를 일주일 남짓 앞당긴 11일(토)과 12일(일) 이틀간 태화강 둔치에서 마련한다. ‘다문화 한마당’ 성격의 행사이름은 ‘2019 울산 글로벌 페스티벌’로 정해졌다. 시는 ‘소통’과 ‘화합’을 겨냥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선보인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
11일 오후 4시30분부터는 플래시몹과 기념식, 세계문화공연이 펼쳐지고 저녁 7시30분부터는 ‘DJ와 함께하는 댄스파티’가 밤 9시까지 이어진다. 12일 낮에는 퓨전요리대회와 세계전통의상 패션쇼, 글로벌 OX퀴즈, 글로벌 댄스대회, 세계전통문화공연, 외국인가요제가 줄을 잇는다. 특히 올해는 캄보디아 등 6개국의 주한 대사관·영사관도 호흡을 같이해 내용이 한층 풍부해진 모양이다. 한식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 음식도 두루 맛볼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를 이틀 내리 먹고, 마시고, 보고, 즐기는 것만으로 끝낼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노동현장에서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외국인노동자들, 그리고 그 자녀들이 국방 의무까지 감당하게 된 다문화가족들의 처지와 소중함을 새삼 깨닫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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