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전역이 야생진드기 위험지대”
“아시아 전역이 야생진드기 위험지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5.06 1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베트남에서도 처음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베트남에서도 처음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서 첫 SFTS 확진자 나와… 급성 열성환자 80명 중 2명 감염 확인

[베트남]=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베트남에서도 처음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금까지 중국, 한국, 일본에서만 보고됐던 SFTS가 동남아시아를 아우르는 아시아 전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SFTS 전문가인 제주의대 미생물학교실 이근화 교수와 베트남 후에대학병원 공동 연구팀은 2017년 10월부터 2018년 3월 사이 후에대학병원에 급성 열성 질환으로 입원한 베트남인 환자 80명의 혈청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그 중 2명이 SFTS 감염병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신종감염질환’(Emerging Infectious Diseases) 5월호 인터넷판에 보고됐다.

SFTS는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 이후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앓는다. 이후 설사가 나거나 근육통이 심해지고, 의식이 떨어지는 뇌 증상을 보이다가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사망하기도 한다. 치사율이 20%를 웃돌 정도로 치명적이다.

특히 백혈구 감소로 인해 혈액이 잘 응고되지 않는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치료 시 주의가 필요하며, 뇌수막염이나 부정맥, 급성콩팥손상 등의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다. 혈액이 잘 응고되지 않는다는 점을 빼면 쯔쯔가무시증(진드기 유충의 흡혈로 인한 급성열성질환)이나 신증후군출혈열(들쥐의 건조된 배설물이 호흡기를 통해 전염), 렙토스피라증(가축이나 야생동물 소변으로 전염) 등과 발생 증상이 헷갈리기 쉬워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이 질환은 2009년 중국에서 처음 환자가 보고된 이후 2013년에 한국과 일본에서 첫 환자가 잇따라 보고됐다. 하지만 이들 3개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 중에는 지금까지 SFTS 환자 발생 사례가 없었다.

연구팀은 SFTS 바이러스를 검출하기 위해 환자의 혈청에서 리보핵산(RNA)을 분리한 후 유전자 검사(RT-PCR) 시행했으며, 그 결과 2017년 10월과 11월에 급성 열성 질환을 각각 앓았던 29세 여성 1명, 27세 남성 1명에게서 SFTS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된 것은 물론 바이러스 감염 후 급성기에 나오는 항체(IgM)도 탐지됐다.

다행히 두 환자는 당시 증상이 심하지 않아 병원 치료 후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들 환자가 베트남에 이미 존재하고 있던 SFTS 바이러스 매개 야생진드기에 물렸거나, 중국과 한국, 일본 등지를 오가는 철새가 베트남까지 진드기를 옮겼을 가능성을 점쳤다.

이근화 교수는 “지금까지 SFTS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베트남 등의 동남아 지역도 SFTS 감염에 주의해야 함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라며 “동남아 지역을 관광할 때도 야외활동 시 주의하고 급성 열성 질환의 증상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효과적인 치료제가 아직 없기 때문에, SFTS는 예방이 중요하다.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고 눕지 않아야 한다. 풀밭에선 돗자리를 깔고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 후 햇빛에 말려야 한다. 풀밭에서 용변을 보지 않아야 하며,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야외작업 시에는 반드시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 입고, 소매는 단단하게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어야 한다. 진드기가 묻어 있을 것 같은 야생동물과는 접촉하지 않아야 하고, 야외 작업할 때는 진드기 기피제 사용이 도움될 수 있다.

야외활동 후에는 집 밖에서 옷을 털어내고, 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샤워나 목욕을 할 때 머리카락과 귀 주변 등 진드기가 있을 수 있는 곳까지 꼼꼼하게 확인해서 씻어내야 한다. 만일 진드기에 물린 것을 발견하면 핀셋 등을 이용해 진드기를 떼어내고 즉시 병원을 내원해 소독하고 진단받아야 한다.

<코리안프레스>

 

중국조선족문학의 발자취 학술세미나 - 연변대학 조선문학연구소와 한국문학번역원이 공동주최한 ‘문학이 기억하는 역사, 서로를 비추는 문학-중국조선족문학의 발자취’ 학술세미나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연변대학 과학기술청사 제4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한·중 두 나라의 조선족 문학 관련 학자와 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학에 담긴 역사와 현실을 처음으로 조명했다는 평을 받은 이번 세미나에는 중국과 한국의 조선족문학 관련 연구학자와 작가, 시인 그리고 연길에 거주하는 일부 문학인들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제공=길림신문
중국조선족문학의 발자취 학술세미나 - 연변대학 조선문학연구소와 한국문학번역원이 공동주최한 ‘문학이 기억하는 역사, 서로를 비추는 문학-중국조선족문학의 발자취’ 학술세미나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연변대학 과학기술청사 제4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한·중 두 나라의 조선족 문학 관련 학자와 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학에 담긴 역사와 현실을 처음으로 조명했다는 평을 받은 이번 세미나에는 중국과 한국의 조선족문학 관련 연구학자와 작가, 시인 그리고 연길에 거주하는 일부 문학인들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제공=길림신문

 

자녀교육 ‘치맛바람’이 대학교까지

학점-캠퍼스 생활 관리 ‘헬리콥터 부모’ 증가

비싼 등록금 영향… 학교측 개입 줄이기 착수

[호주]=한국 부모들의 자식 ‘뒷바라지’는 유명하다.

그런데 호주에도 자녀에게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며 모든 일에 관여하는 부모를 뜻하는 일명 ‘헬리콥터 부모’(helicopter parent)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학부모들의 관심이 대학생 자녀에게까지도 이어지고 있어 호주 대학교들이 ‘학부모 압력’이라는 새로운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자녀의 학과 진도를 문의하기 위해 학교에 전화하는 학부모가 있는가 하면, 성인 자녀의 학점을 알아보기 위해 학과 코디네이터(course coordinators)를 직접 만나는 학부모도 있다.

한 학부모는 교실이 가득 차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자녀가 개별 지도 시간인 튜토리얼(tutorial) 수업을 듣지 못하게 되자, 학교에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관계자들은 성인이 된 자녀의 고등교육에까지 이어지는 ‘헬리콥터 학부모’들의 극성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맥쿼리대학교(Macquarie University)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호주고등교육연합(National Tertiary Education Union)의 앨리슨 반스(Alison Barnes) 회장은 “자녀의 학교생활 및 학점과 관련한 우려를 상담하기 위해 전화하는 학부모들이 증가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반스 박사는 이어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성인 학생들에 대한 사항은 그들의 부모에게도 밝혀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녀는 대학교의 상업화와 비싼 등록금이 이러한 현상을 부추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녀의 교육비가 증가하고 학생들의 HECS 빚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 모든 것들이 학생들에게는 ‘학교에서 잘 해야 한다’는 부담을 주며, 학부모들의 개입으로까지 이어지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들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학부모를 위한 특별 가이드북을 제공하거나 학교 상담 서비스와의 미팅에 초대해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고 개입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착수했다.

멜번대학교(University of Melbourne)는 학부모들에게 ‘해방의 과정’을 알려주는 온라인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퀸즐랜드 과학기술대학교(Queen sland University of Technology) 육아 전문가인 메릴린 캠벨(Marilyn Campbell) 교수는 “학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높은 등록금으로 인해 대학생이 되어도 부모와 함께 사는 자녀들이 증가한 게 그 원인”이라고 헬리콥터 부모 증가 원인을 분석했다.

캠벨 교수는 “이러한 개입에는 대가가 따르게 마련”이라고 경고하면서 “학부모들의 지나친 보호는 자녀들이 각자의 삶에서 부딪치는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고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코리안헤럴드>

北 김정은 위원장,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비핵화 협상 공조방안 집중 논의 관측

[러시아]=[러시아]=지난달 25일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정상회담은 약 3시간 만에 종료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위해 전날 전용 열차로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고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회담날 오전에 항공기로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25분께(현지시간) 단독·확대 회담을 모두 마쳤다. 앞서 두 정상은 이날 오후 2시 10분쯤부터 단독 회담을 시작했고, 오후 4시부터 수행원들이 배석한 확대 회담에 들어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것에 있어서 적극적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단독 회담 모두 발언에서 “지금 전 세계의 초점이 조선반도 문제에 집중돼 있는데 함께 조선반도 정책을 평가하고 서로의 견해를 공유하고 또 앞으로 공동으로 조정 연구해나가는 데서 아주 의미 있는 대화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서는 북측이 북미회담을 직접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 남북 대화를 정상화하는 데 있어서 기울이는 노력도 지지하는 입장”이라며 남북 및 북미대화에 대한 지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아울러 ‘힘을 합치면 산을 옮길 수 있다’는 북측의 속담을 언급하며 “국제사회와 모든 이해 당사국과 한반도에서는 영구적 평화구축과 평화 번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정상의 이런 발언들로 비춰볼 때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 2월 2차 북미 정상회담결렬로 어려움에 부닥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공조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관측된다고 한 외신이 전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도 비핵화와 관련한 이 같은 공감대를 재확인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고려신문>

설탕음료, 설탕 든 음식보다 더 나빠

[뉴질랜드]=뉴질랜드 정부는 과음과 스포츠 에너지 음료를 마셔 키위(뉴질랜드인을 일컫는 애칭)들이 비만과 당뇨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새로운 연구에도 불구하고 설탕세에 대한 재심사 요청을 기각했다.

최근 Gerhard Sundborn, Bodo Lan g, Simon Thornley 세 박사가 낸 논문에서는 달콤한 음료가 단 음식보다 해롭다는 것을 발견했고 다른 국가에서는 설탕 음료 섭취가 감소하는 반면 뉴질랜드 사람들은 더 많은 설탕 음료를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설탕 음료가 대사 작용을 하는 농도, 양, 속도 때문에 유해한 대사 변화를 일으킬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정부가 후원하는 연구기관인 뉴질랜드 건강 연구위원회(The Health Research Council of NewZealn ad)의 자금으로 이뤄졌다.

영국, 멕시코, 통가, 쿡 제도,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설탕세를 부과한 후 설탕 소비량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데이비드 클라크 보건부 장관은 정부가 설탕세를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대신 “음식과 음료에 설탕 사용을 줄이고 더 나은 식품 표시 제도가 필요하다”며 “식품 업계와 여러 번 만났으며 이 문제에 대해 기업과 정부가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Simon 박사는 보건부 장관의 답변에 좌절감을 나타내며, 뉴질랜드의 슈퍼마켓에 들어가면 모든 것이 설탕으로 덮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뉴질랜드에 비만 전염병이 있는 이유는 더 이상 미스터리가 아니라며 설탕이 문제라고 말했다.

뉴질랜드의 비만 제2형 당뇨병 및 충치 유행은 모두 설탕 섭취로 인해 발생, 전 세계적으로 18만4천명이 설탕이 함류된 음료를 마신 후 조기 사망했다.

<코리안 포스트>

보톡스 시술 받다 쇼크… 5일만에 사망

[싱가포르]=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소재 한 병원에서 보톡스 시술을 받은 30대 여성이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5일만에 사망한 사실이 이달 뒤늦게 알려졌다.

부동산 중계업자 라우 리 팅(32·여)씨는 지난 3월 8일 보톡스 시술을 받기 위해 정식 면허가 있는 한 뷰티 클리닉을 찾았다가 주사 투여 후 쇼크 상태에 빠졌으며, 싱가포르 종합병원(SGH)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13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라우 씨가 보톡스 시술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이번 시술에 사용된 화학물질이 모두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주사 주입이 사망과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이에 고인의 모친은 “충분한 확인을 통해 모든 상황이 밝혀질 때까지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않을 것”이라며 “아름다움을 위해 자신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 받는 선택을 하지 말길 바란다. 더 이상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중국어 일간지 연합조간은 이번 사건에 대해 “긴급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친 것 같다”고 보도했다.

<코리안프레스>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