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민단체들도 ‘김기현·황운하 특검’ 요구
울산 시민단체들도 ‘김기현·황운하 특검’ 요구
  • 정재환
  • 승인 2019.05.02 2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첨예한 대립… 진실 알려면 모두 수사해야”한국당 시당 “민주당 말로만 쇼” 특검도입 촉구
울산적폐청산시민연대는 2일 울산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 사건에 대해 울산지검에는 재수사 요청을 국회에는 특검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적폐청산시민연대는 2일 울산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 사건에 대해 울산지검에는 재수사 요청을 국회에는 특검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 여야 정치권이 잇따라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도 특검 요구에 동참하고 나섰다.

울산적폐청산시민연대는 2일 울산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지검에는 김 전 시장과 황 전 청장에 대한 재수사를, 국회에는 특검을 정식으로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김 전 시장은 경찰 수사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이유로 황 전 청장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고, 황 전 청장은 고래고기환부사건의 보복으로 검찰이 수사를 방해했다고 한다”며 “이렇듯 첨예하게 대립하니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김 전 시장과 황 전 청장, 울산지검 전체를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민의 알권리와 진실규명을 위해 모두 수사할 수 있는 특검이 필요하다”며 “시민연대는 재수사와 특검이 꼭 이뤄질 수 있도록 울산지검에서 지속적인 재수사 요구 집회와 국회에서는 특검요구집회, 대검찰청 앞에서는 재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의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때까지 지속적인 집회를 하겠다”며 “울산시민과 함께 나라가 기본을 지키는지 안 지키는지 눈여겨보고 기본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당은 말로만 쇼하지 말고 황운하의 권력형 공작수사비를 수사할 특검을 조속히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당 시당은 “민주당은 특검을 하자고 말로만 쇼를 하고 있을 뿐이고, 법안제출조차 준비하지 않고 있다”며 “그런데도 법안제출권도 없는 민주당 울산시당 원외위원장 몇 명이 내년 선거에 나가보려고 인지도 올리는데 급급해 특검을 떠드는 모양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황운하에 대한 수사를 물론이고 그 배후의 몸통에 대한 수사를 조속히 진행해야 하며, 꼬리 자르기 하는 우를 결코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재환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