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산, 경남' 사물인터넷 잠재 산업군 기반 열악
'울산, 부산, 경남' 사물인터넷 잠재 산업군 기반 열악
  • 김지은
  • 승인 2019.05.0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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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비 7.2%… 수도권은 74%
“관련 기업유치 등 로드맵 구축 시급”
울산, 부산, 경남지역에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각광받는 사물인터넷 잠재산업군 전국 비중은 7.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가 2일 발표한 ‘사물인터넷 산업 현황과 동남권 발전과제’ 연구보고서를 보면 울·부·경 동남권 사물인터넷 잠재산업 업체 수는 2천32곳에 이른다.

전국 대비 비중으로 보면 7.2%에 불과하다.

종사자는 1만8천838명으로 전국 종사자(51만5천618명) 대비 3.7%다.

수도권에 업체 74.3%(2만1천13개), 종사자 78.2%(40만3천145명)가 몰려 있다.

센터는 “향후 사물인터넷 산업 활성화 기반이 되는 관련 잠재산업군 70∼80%가 수도권에 입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래 동남권 경제를 위해서는 이들 산업 유치와 창업 지원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물인터넷 생태계는 디바이스, 네트워크, 플랫폼, 서비스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동남권 지역 사물인터넷 잠재산업군 업체 2천32곳 중 상당수는 서비스와 플랫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업체 비중이 41.9%(852개)로 가장 많고 플랫폼 28.9%(588개), 디바이스 18.7%(380개), 네트워크 10.4%(212개) 순으로 조사됐다.

센터는 동남권 지역 사물인터넷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련 스타트업 창업을 촉진하고 기업을 유치하는 등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레퍼런스 구축, 연구개발(R&D) 투자 등과 함께 협업을 가로 막는 규제 철폐 등 중장기 로드맵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백충기 연구위원은 “국내 사물인터넷 산업은 이제 태동하는 초기 단계”라며 “동남권 지자체와 기업들의 노력이 지속된다면 사물인터넷 관련 기업들이 모여들고 성장하는 지역으로의 도약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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