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반구대연구소 영문 학술총서 발간
울산대 반구대연구소 영문 학술총서 발간
  • 김보은
  • 승인 2019.05.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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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점 정밀실측도면 실려… 세계 선사학 분야 기초자료 활용
울산대학교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가 펴낸 두번째 영문 학술총서 ‘The BANGUDAE PETROGLYPHS in ULSAN’.
울산대학교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가 펴낸 두번째 영문 학술총서 ‘The BANGUDAE PETROGLYPHS in ULSAN’.

 

국보 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다룬 영문 학술총서가 나왔다. 국제적으로 한국 선사문화 연구를 시작할 단초를 제공할 연구서다.

울산대학교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이하 반구대연구소)는 두 번째 영문 학술총서 ‘The BANGUDAE PETROGLYPHS in ULSAN’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학술총서에는 총 353점의 반구대 암각화 관련 정밀실측도면이 실렸다. 세계 선사학 분야에서 탁월한 가치를 인정받은 반구대 암각화를 여러 각도에서 연구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그간 반구대 암각화는 선사인의 고래사냥과 신앙 양상을 잘 보여주는 가장 오래된 해양수렵문화 유적이라는 점에서 국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반구대연구소는 학계의 주목도에 비해 연구 성과가 제대로 축적되지 않았다며 이는 연구의 기초자료가 충분히 보급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총서는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해외연구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국제적 공동연구를 이끌어 내는 데 일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문 보고서의 기획과 조사 연구를 주도한 반구대연구소장 전호태 교수는 “국내외 선사미술 및 암각화 연구자들로부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유적조사 및 정밀실측 보고서의 발간을 지속적으로 요구받았다”며 “영문 학술총서는 그러한 요청에 답하려는 학술적 노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술총서 발간을 계기로 반구대 암각화가 지닌 특별한 가치가 재발견, 재평가되고 국제적 공동연구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구대연구소는 2011년 10월 설립한 이래 국내외 관련 분야 연구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암각화 연구와 보존에 노력했다. 연구 성과는 해마다 연구서, 조사보고서의 형태로 발간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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