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50대 조현병 환자 친누나 흉기로 살해
부산서 50대 조현병 환자 친누나 흉기로 살해
  • 김종창
  • 승인 2019.05.0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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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을 앓는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친누나를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1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흉기로 친누나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A(5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7일께 부산 사하구 다대동 자신의 집에서 친누나(61)를 집에 있던 흉기로 무참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범행은 사건 발생 추정일로부터 나흘만인 지난달 30일 오후 밝혀졌다.

A씨가 연락되지 않자 사회복지관과 정신건강복지센터 직원이 A씨 집을 찾아갔지만, 출입문이 잠겨 있어 오후 5시 7분께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해 출입문을 강제로 열었더니 A씨 누나는 안방에 엎드린 채 처참한 모습으로 숨져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현장이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했다”고 말했다.

A씨는 작은 방에 있다가 이날 오후 5시 50분께 체포됐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가 30여년 전부터 조현병을 앓아온 것으로 보고, 정신질환 진료 기록과 사건 경위를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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